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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2002.12.10 07:56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11
교등학교때 이노래 엄청 들었는데
이방에 들어오면 나의 옛 추억이
너무 그리워요
그 옛날 나의 친구들 지금은 나을 기역하는지 .......
사고난지 벌서 9년이나 지났는데
갑자기 사고 나는 바람에 그 친구들은
내가 장애우로 살아가고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꺼예요 .....
오늘 그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네요
지금 그친구들도  나처럼 이 노래을 든고있어면
나 처럼 옛기역을 하고 있는지......
오늘은 옛생각을 하면서 추억에 잠겨 볼래요
그 순수했던 시절로 ........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마음이 따뜻한분들은
저희집에 한번 오세요
참 이방 분들은 다들 따뜻한분들 같아보였어요
그럼 행복한 하루되세요
  • 미여니 2002.12.10 08:56
    미여니도 김치전 주실꺼져?? 그럼.. 자라오빠 따라서 놀러 가께염.. ㅎ ㅣ!~ 감기 조심하세여...
  • 꽃님이 2002.12.10 10:52
    오세요 언제던지요 환영합니다
  • 순수 Geo 2002.12.10 13:36
    망포... 넌 차 끌고 잘 놀러 댕기니깐... 좋겠담...
  • 꽃님이 2002.12.10 15:40
    지오님 망포가 뭐대요 ㅎㅎㅎㅎㅎ
  • 순수 Geo 2002.12.10 18:46
    망포 = 미여니.. 지오가 미여니 부를때 사용하는 애칭임돠.. 말이 좋아서 애칭이지.. 갈구기 위한 이름이죠~~~훗훗
  • 인주라~™ 2002.12.10 18:49
    처음에 망나니포악한...어쩌구 했다가 미움산거 복구하느라 애썼다 ㅋㅋㅋ ^^;
  • 꽃님이 2002.12.10 19:35
    하하하 자라님 내가 자라님 보다 나이가좀 많으것같아요 그노래 아닌데 ㅎㅎㅎ
  • 자라 2002.12.10 21:01
    그렇담... 조정현 같은 예감이... (^_^)
  • 꽃님이 2002.12.11 05:21
    맞아요 조정현 그리고요 신청곡요 박 강 수 =부족한 사랑요
  • 미여니 2002.12.11 09:20
    오호!~ 또 나와따.. 망나니 포악한.... ㅡㅡ;;; 잊어먹고 있었는데.. 예전의 기억이 새록 새록.. 흠흠..
  • 자라 2002.12.11 19:53
    신청곡 찾아보구 있으면 올려 놓을께요 (^_^)

이은결 최현우의 크리스마스 마술콘서트!

정동극장 뒤에 정동A&C에서 했는데...

좀 늦어서 화려한 오프닝을 못본건  넘 아쉬웠다.

정말 화려하고 재미있더라...

알수있을듯한데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타나고..거참...

직접 눈앞에서 본건 첨이라 당황스러웠지...

암튼 버라이어티 한 저녁이였다. ㅋㅋ
  • JazJaz 2002.12.21 13:35
    하하하 <-- 몇사람만 아는 의미..
  • 빗소리 2002.12.21 14:01
    ?
  • 꽃님이 2002.12.21 14:54
    문화 혜택을 보고사시는 주라님은 행복하겠어요 여긴 문화제로인데 언제 영극을 봤는지 가마득합니다 ㅠㅠㅠ
  • 나리 2002.12.22 18:31
    우와~~ 좋았겠다. 주라님이랑 미리미리 친해놓는건데,이구 부러버요^^
  • 멋찐 지오 2002.12.23 00:34
    우와~~ 좋았겠다. 주라님이랑 미리미리 친해놓는건데,이구 부러워^^
  • 자라 2002.12.23 09:00
    복사기냐? 근데 끝부분에 복사불량 ^^
  • 멋찐 지오 2002.12.23 10:39
    키키키.. 복사 방지 태그가 있어서리.. 쿨럭~~~ ^^;;
  • 인주라~™ 2002.12.24 00:21
    ㅎㅎ 담에 여분의 표가있다믄 공표할께요~ 대신 선착순임돠 ^^ ㅋㅋ
  • 자라 2002.12.24 00:35
    그동안 했던 선착순에선 항상 나기씨가 1등이었자너 ∴ 무효

인주라~™ 2003.06.02 17:07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11
01제 홈페이지가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ㅠ,.ㅠ

꼭 오셔서 놀다 가세여~ 머 아직 이렇다할껀 없지만

간단한 웹테크닉이나 포토샵같은 툴 강좌도 있구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많아여~

고생같이해준 까라넘들 고맙다~ 자라넘두~ ㅋㅋ 글구 그 밀리는 버그 잡았다 ㅋㅋ

방명록에 글남기믄 추첨해서 밥도 사드립니다.

그럼 꼭 들려주세여~ ^-^;)/

injura.com 방문하기 클릭!!
  • violeta 2003.06.02 17:14
    그 밥 이번엔 진짜루 사주는겨~? ^^
  • 제비꽃*^^* 2003.06.02 17:17
    글남기려는데..자꾸 비번입력해달래요...입력햇는데...자꾸자꾸..해달래..ㅜ.ㅜ내가 추첨당할까봐..누가 손쓴거 아니에요..ㅡ.ㅜ
  • 인주라~™ 2003.06.02 17:25
    ㅋㅋ 로긴 잘되었네여~ 글 감사여~ 추첨은 조만간 이루어집니다. ^^
  • 멋찐 지오 2003.06.02 17:35
    저넘 또 시작이다. 저 구라 밥 사준다는거.. -_-;;
  • 인주라~™ 2003.06.02 21:57
    구라라니..-_-; 얻어먹은 사람들 많다~ 너두 당첨되믄 사줄께 ㅎㅎ
  • 멋찐 지오 2003.06.02 22:01
    얻어 먹은 사람은 있는데.. 실제 당첨되서 얻어 먹은 사람은 없잔암.....
  • 인주라~™ 2003.06.02 22:48
    왜 있다~ 보은이도 먹었구~ 솔이도 먹었구~ 제수씨는 미국에 있으니 머 어쩔수 없는거지만 ㅎㅎ
  • 인주라~™ 2003.06.03 09:46
    오호 아직안온사람들 명단적어~ 적어~
  • 2003.06.03 19:10
    광고질... ㅎㅎㅎ
  • 멋찐 지오 2003.06.03 23:39
    광고질... ㅋㅋㅋ
  • 인주라~™ 2003.06.04 00:36
    마케팅... ㅊㅊㅊ

김순호 2007.01.09 09:34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새해복 많이 받고...
인제 고만 자라!!!(c)

mercury 2002.10.20 22:01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26
오랜만이네요..혹시절 잊으신건아닌지...
다들 잘 지내셨져? 자라어빠,지오어빠,주라어빠...
글구 다른님들두요..
전 사정이 있어서 보름동안 대구에 있다가 왔어요..
넘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기분이쩜 이상해요..
많이 바뀐것 같네요..자라어빠..
글이 넘 많아서 다못읽어보겟어요,지금은..
천천히 읽죠뭐..첨에 여기왔을때 며칠동안 밤새서
다읽었던거처럼...
저 없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봐요...
되게 궁금했었는데..이제야 오게되었군요..
날이갈수록 발전하네요..근데 아직도 로긴이 안되네..^^;;
님들 추운데 감기저심하세요..전감기걸렸는데
일주일이지나도 차도가없네요...
어쨌든 다시오니 넘반갑구여..다시 예전처럼 출근도장찍을랍니다..
그리구저요..이제다울었어요...
빨간약이 도움이컸어요...감사드리구요..
다들 행복하시길 빕니다..
  • 가시찔레 2002.10.20 22:17
    우연히...엠파스 검색란에서..알게 돼었어요..^^제가 좋아하는 시인들과 시들이 많이 있더라구요...와! 이거얌 외치면서 우선 제 개인 동호회에...링크 했답니다...이렇게
  • 자라 2002.10.21 05:22
    반가워요~ 가시찔레님. 가시찔레~ 가시찔레~ "가시에 찔리고 싶다"는 뜻인가요? 그럼 아픈데...
  • i n j u r a 2002.10.21 07:02
    와우~ 주라어빠 등장이요~ -_-v 냐하하 머큐리님 당근 잊을리없지않지오...아물었다니 다행이에여~ 빨리 회복할수있게 비타민C를 드리리다~ 자주오믄..ㅋㅋ
  • i n j u r a 2002.10.21 07:06
    이미라님의 은비가내리는나라에 나오는 가시찔레를 말씀하시는거 아닌가? 쿠하하
  • 순수 Geo 2002.10.21 14:18
    와우~지오오빠 등장이요~-_-V 캬하하 머큐리님 안 잊어 버렸찌염.... 어찌 잊어 버릴수가.. 쿠쿠쿠~~
  • i n j u r a 2002.10.21 15:32
    넌 머냐...패러디다...용서 못한다...법정소송간다...-서태주라-
  • 순수 Geo 2002.10.22 10:14
    헉~~~ 이넘... 잘 봐라~~~ 난 브이짜가 더 크단 말이다... ㅎㅎㅎ
  • 자라 2002.10.22 10:30
    와우~ 자라어빠 등장이요~ v-_-v 에잇~! 패러디도 힘든거구나 ㅠ.ㅠ
  • mercury 2002.10.22 10:32
    아~볼게넘 많아서 미챠...어!지오님바꼈다..초록색이뿌네요.^^
  • mercury 2002.10.22 10:34
    헛..자라어빠...쪽지가....
  • mercury 2002.10.22 10:35
    근데 분명 나 로긴됐는데 왜로긴된 회원만 이용하라구러지요?흑
  • 자라 2002.10.22 10:35
    저거 본 사람들은 다 초록색 이뿌네요 하네 ^^ 나도 등에 초록색 있는데~
  • mercury 2002.10.22 10:41
    아,그러네요..자라오빠등딱지이뽀요^^제가원래초록색을 쩜 조아하거든요..지금도초록색티셔츠입고있뜸
  • 순수 Geo 2002.10.22 12:13
    하하.. 원래 순수한 사람은 초록색 좋아 해염~~^0^;; 앗.. 등딱지를 이용하다니.. 주라넌.. 모자 바꾸어라~~ㅋㅋㅋ
  • i n j u r a 2002.10.22 20:40
    -_-;;; 파랑이 더 이쁘다..
  • 나리 2002.10.22 22:24
    여기서 젤 귀염받는 며큐리님, 반가워요^^ 대구에 오셨다구요,쫌더 일찍알고 친했더라면 대구구경시켜줬을텐데...
  • 나리 2002.10.22 22:27
    암튼 까라커뮤니티 열분들은 오빠소리에 다들 넋이 나간듯, 넘 좋아라하는거 아닌감요?허긴 아찌 혹은 아저씨보다는 좋겠당^^
  • 순수 Geo 2002.10.23 05:34
    하하하~~~ 나리님두 참~~~ 우헤헤헤~~~
  • i n j u r a 2002.10.23 06:33
    ('' 아저씨 왜 웃어? ㅎㅎㅎ
  • mercury 2002.10.23 07:28
    아..정말..나리님한테 널러가는건데..^^어찌나 시간은많고 할일은 없는지..
  • mercury 2002.10.23 07:29
    대구에는 지하철에 사람이 없더군요..그거정말좋데요..
  • 순수 Geo 2002.10.23 08:04
    대구... 내가 한참 적을두고 많이 댕길때는 공사중이였는데...대구.. 추억이 많은 곳.. 으흐흐
  • 자라 2002.10.23 09:12
    큭... 어빠 소리 듣고 웃으면 아자씬가?
  • 순수 Geo 2002.10.23 09:24
    참 메모 다시 심오하게 읽어 보니깐.. 작은 변화가 있따.. 분명 메인 글에는 "지오어빠라" 되어 있는데.. 메모에는 "지오님"....이라 되어 있네.. ㅠ_ㅠ;;
  • mercury 2002.10.23 16:01
    예리하군....
  • 순수 Geo 2002.10.23 16:22
    하하하 소심해서 저런거.. 다 보인다니까염...

김순호 2006.04.25 09:28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14
하이 자라~~~
언제 날 잡는겨???
  • violeta 2006.04.26 14:31
    이 봄이 가기전에... ^^
  • 파랑 2006.04.26 17:18
    바요언니닷!!.... 언니 어디 갔었어요?? 힝~ 근데 진짜 이봄이 가기전에 날 잡는거 맞아요? 진짜??
  • violeta 2006.04.27 15:53
    오메~ 여기서 계속 쭈우욱~ 놀고 있었꾸마.. 시방~ 업은아들 찾아댕겨? -_-;;
  • 파랑 2006.04.28 09:12
    '나 요깄어' 하고 표를 내야쥐잉~ 언닌 업고 다니기 넘 커요..-_-
  • 석이엄마 2006.04.28 10:41
    짝은뎅? 엄지공주처럼~
  • violeta 2006.04.28 15:23
    ㅋㅋ 엉덩이가 뚱뚱한 엄지공주인가벼~ ^^
  • 석이엄마 2006.04.28 18:38
    자학하지마셔요~얼마나 구엽던데.....ㅋㅋ
  • 파랑 2006.05.02 09:54
    그래요? 흠~ 역시 안보고 말하는건 안좋아..삼가해야징~~
  • violeta 2006.05.06 08:45
    ㅋㅋㅋ 그래봤짜.. 돗길갯길이여~ ^^
  • 석이엄마 2006.05.06 10:12
    건 또 뭔말? 제가 놓친 old & new에 나온 우리말인가? 재미난 우리말, 안쓰는게 넘 많다는걸 알게하는 프로~
  • violeta 2006.05.07 10:48
    윷놀이에서 도나 개나 거기서 거기란 말~ 도를 말로 놓으나 개를 말로 놓으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에서 유래된 옛말이져~ ㅋㅋ
  • 파랑 2006.05.10 15:04
    도찐개찐 이란 말은 들어본거 같은데.... 같은말 이겠죠??
  • violeta 2006.05.12 11:49
    맞습니다. 맞고요~ ^^
  • 파랑 2006.05.13 11:17
    감사....m(__)m

인주라™ 2017.09.14 13:42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1
하윤이도 유튜브 영상올리고 싶어서 안달났던데, 수연이도 그런갑네 ㅎㅎ
엄마한테 혼나고 싹다 지우고 지금은 못하고 있는데, 다들 하면 슬슬 눈치껏 할지도 모르겠다 ㅎㅎ
것도 그건데, 구글계정은 14세 미만은 못만들텐데?
암튼, 자라야 가을에 함 놀러가자 ㅋㅋ
  • 자라 2017.09.14 21:45
    계정 만들어줄라고 하다보니 미성년자 뭐라나오길레 전에 만들어놓은 내 계정 사용하라고 했는데...
    뭔 영상을 올릴지 모르겠네. 4딩이 뭐라고 하던데...
    글게 정말 함 놀러가자. 김병장네도 불러서 1박 안되믄 당일이라도 바람좀 쐬고 오자.
    애들도 친구소개시켜줄겸... 나이가 비슷해서 잘 놀것 같어 ^^

석이엄마 2004.05.19 08:35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14

우와 벌써
5월 하고도 20일이 훌쩍 다가왔네요.
아직은 이계절이 주는 상큼함은 느껴 보지도 못한 채 이상하게 흘러 가고 있지만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던데....

예전에 울엄마가 늘상 하시던 말
'하루하루는 이래 지겨운데 무신 날이 이래 훌쩍훌쩍 가노?'
10대에는 10Km의 속도로 삶이 지나가고
20대는 20Km.....
고로 저는 지금 46Km의 속도감을 느끼며 삶을 관통하고 있다는 얘긴데
오히려 60Km쯤의 속도로 가버리기를 바라고 있음은...?

결혼생활이 20년 넘어 가는 요즘
사실 스스로 진단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 12월부터.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으로 순전히 집안 살림과 전쟁을 하며 살아 왔더랬는데
죽음과 맞딱뜨리게 될 때를 생각하며 여한이 없도록 하고싶다며 열과 성을 뿌리며 주변도 살펴 왔더랬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뭐가 그리 답갑한거냐고.
아이들 둘 이쁘고 정신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 주고 있고
남편은 비록 굴곡이 있다해도 가장역할 잘해내 주고 있고
뒤늦게 시작한 공부도 열매를 맺어 별건 아니지만 시간강사까지 하고 있는데....
삶이 뭐냐? 왜 이리 지루한거냐...? 라는 헛소릴 하느냐고 하지요.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라고 굳이 나열한다면
공부 잘한다며 12년간 거의 '수'를 휩쓸던 딸이 수능에서 큰 실패를 경험한 것,
그리하여 서울에 있는 학교에 수의과나 약대를 가겠다는 목표를 쳐다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것,
연년생인 아들이 또 고3이 되는지라 같이 재수를 시키고 싶었으나
기집애니까 지방의 국립대공대도 괜찮은거라 얘기하는 아빠에게 설득되어
부산서 서울가는 길목인 대구에 그냥 떨어뜨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통통 튀며 살아야하는 나이에
시골 수재들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적응해 가고 있는 딸아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

아이들 키우면서
딸아이는 특히 키우기 쉬운 아이였습니다.
떼쓰는 법 한번 없었고
힘든 표시없이 일찍 동생을 본 탓에 엄마의 손을 붙잡지도 않았던 아이,
'엄마 찌찌 아야' 딱 한번에 젖을 뗐던 아이,
미술학원, 유치원, 학교까지도 동생 먼저 챙겨 데리고 다녔던 아이,
그아이가
이번에도
제고집없이 그냥 현실에 주저 앉았습니다.
아이 둘을 서울 사립대에 보낼 형편이 안된다는.....
해 보지도 않고서 말입니다.
한번 떼써 보지도 않고서 어른들의 분위기를 읽어 버리고선 그 길로 나서는 것을
저는 제가 힘든 것만 생각하여 그냥 뒀습니다.

아버지 일찍 돌아 가시고
엄마랑 네 남매가 살아 오면서 모두 대학나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엄마의 고집스러운 목표 덕이었는데
저에게는 그 목표가 없었던 탓이겠지요.
그엄마의 그 딸이라 하는데 저에게는 합당한 얘기가 아닌가 봅니다.
전 못난 엄마입니다.
그때의 그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몹시도 찌들렸던 그때 학창시절, 상대적인 빈곤감을 딸아이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자위를 해봐도 시원치 않습니다.

아마 이게 제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일겁니다.
제자신, 그 존재에 대한 가치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함.
그러면서도
뻔뻔스럽게 다시 일어 서야 한다며 살아갈 힘을 찾고 있는 것은
아버지없이 살아 왔던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어떤 모습일지라도 아이들에게 옆에 있어 주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때문입니다.

예전에 제가 자식이었을 때는
세상이 그다지 무섭지 않았습니다.
뭉쳐서 이렇게 살아 가는 것이라 단순히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지금 이렇게 답답하고 무서운 것은
지난 시간에 계시던 엄마와 같은 보호벽이 없다고 생각되는 이유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다른 가족들의 보호벽이 되어 줘야하는데 이리
힘빠져 헤매고 있으니.....
엄마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엄마의 그딸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만.....
자꾸만 역부족이라고만, 힘이 없다고만, 어떡하냐고만 중얼거립니다.

남편이 있는데도
남편없이 네아이를 이나이 먹게 해준 엄마의 반도 못따라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고3짜리 아들의 아침밥을 챙겨 주었고
늦잠많은 남편의 출근을 지켜 봤고
일어났냐며 아빠닮아 아침잠 많은 딸아이에게 문자 보냈고
이렇게
다른 사람의 아침을 무겁게 만드는 넋두리도 부지런떨며 길-게
통도사로 '서각' 이란걸 배우러 조금뒤에 떠날거고
돌아 오는 길에 학교에 들러 축제기간임에도
6월 7일로 다가온 전시회에 부산스러운 아이들 작업하는 것 들러 볼 것이고

그러나 왜 이렇게 지루한건지.....하루가?
그러나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병들었던 12월도 지난해가 되어 있습니다.
6개월쯤 지났으니 이젠 서서히 털고 일어 나야겠지요?
'자라' 덕분에 요즈음 일어서는 속도가 빨라 지는 듯 합니다.
누군가 제 넋두리를 읽어 주고 있다....
외면 당하지 않고 있다....
모두 서울에  있는 친구들에겐 전화로 다 쏟을 수 없는 것들도
어쩜 말이 아니어서인지 이곳에선 마음이  제법 술술 잘 풀려 나온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더라.....
모두들 열심히 살아 가는 영혼들이 있더라....
제 아이들도 그런 속에서 그렇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잘 되기를 바라던 제 욕심에 제가 아픈 것이니까.....

모두에게 사랑드리고 싶군요.
제가 제일 잘 하는 것으로......그게 뭘까요?
  • 인주라™ 2004.05.19 10:34
    제일 잘하시는것은 아마도...글쓰기가 아닐까여 -ㅅ-; 잘쓰시네 ㅎㅎ 부러워 -_ㅜ
  • 제비꽃*^^* 2004.05.19 12:04
    석이엄마님 안녕하세요~^^* 매번 글 잘읽고 있어요..정말 잘쓰시네요~~좋은 하루 되세요~
  • violeta 2004.05.19 14:06
    어쩜어쩜!!! 이렇게 지금의 저와 공감가는 부분이 많으신지... 읽는내내 맞아맞아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음~ 46km의 속도라.... 전 42km 속도~ ^^;
  • 꽃님이 2004.05.19 18:30
    석이엄마님 글보고 또한번 인생 공부을 한것 같네요~~
  • 늘네곁에 2004.05.20 16:33
    석이 어머님~ 글을보면 일상생활을 살짝 엿보는 재미도 있어염~ ^^ 리플에 관심가져주심두 감사할따름예요~ 행복한 하루되셔용~♡
  • 자라 2004.05.21 23:08
    석이어머님 글 읽고나면 어무니 생각 한번 더 하게됩니다.
  • violeta 2004.05.23 22:29
    violeta님 글 읽고나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됩니다.... -_ㅜ
  • 자라 2004.05.24 03:55
    바이오님 글 읽고나서 아무 생각 안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 violeta 2004.05.24 13:41
    자라님 글 읽고보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지해지니 그말에 숨은뜻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고수인지~ 하수인지~ 아리송~
  • 인주라™ 2004.05.25 10:25
    두분의 글을 읽고나면 왠지모를 19금이 떠오릅니다 -ㅅ-;;
  • violeta 2004.05.25 20:48
    굶었냐~?
  • 인주라™ 2004.05.27 09:31
    컥! 다이어트中
  • violeta 2004.05.27 18:40
    담석걸리고자프면 다이어트 쭈우우욱~ 하시게나~ 무리한 다이어트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담석을 불러오는데 1위라네... 날봐 날~
  • 석이엄마 2004.05.28 20:08
    엄마와 세딸 중 맞이인 나만빼고 모두 쓸개가 없는 인간들임. 바이올렛님앞에 번데기 주름잡는 말 한번 했음.

violeta 2004.09.12 14:25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11
비가 내리네요.

가을속으로 한발작 더 다가선 느낌

가을이 깊어가는것 만큼 마음도 푸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쯤 빗님은 뭐하고 계실까....

나쁜사람... 비만오면 생각나게 만들어 놓고...


///////,////,////,/.////.//////////////,////.////

  • violeta 2004.09.12 14:26
    소나기
  • 석이엄마 2004.09.12 15:13
    부산은 비그치고 햇빛이 쨍쨍...그데 너무 덥다. 장마때와 같이...시원하다 이러니...다친몸이 찌푸둥해서 언짢다. 상처땜에 찜질방도 못가고....
  • 나리 2004.09.12 20:56
    가을비까지 내리고 이젠 진짜루 가을이당, 아~~~~
  • 나리 2004.09.12 20:58
    근데 언냐들 정모한담서 안해용!! 경상도모임도 괜찮구... 사람이 그리버서리!!!
  • 파랑 2004.09.13 09:37
    비가 올때마다 누군가를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아요..얼마전까진 저도 그런대상이 있었던듯한데 언제부턴가 그냥 멍해지기만 한답니다..누군가가 그리워서....
  • 인주라™ 2004.09.13 09:52
    그러게요 비님이 항상 뿌려주시던 사선에 튀는 물방울까지...그리운 비가 왔음 좋겠다 ^^ㅋ
  • violeta 2004.09.13 14:55
    -o-a 갑자기 또 생각나는.. 푸른비님은 요즘 왜 안보이시나~ 사랑하느라 바쁘신겐지... 비 아이디 가진분들 왜 일케 무심한겨~ 미워라아~ 푸른비님 당근배추같은 푸른아이콘좀 보여주세요
  • 석이엄마 2004.09.13 19:15
    비가 엄청 내렸는데도...식지 못하는 정염이 있어서인가? 장마같이 끈적거린다.....
  • 푸른비 2004.09.15 22:26
    푸른비 등장했습니다~ 죄송해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앞으론 자주 들릴께요....
  • violeta 2004.09.16 09:31
    ^^
  • 인주라™ 2004.09.17 09:21
    ^^2

violeta 2005.04.05 10:52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2
투박한 질그릇 화분에도...

겨우내 어두웠던 나와 그대들의 마음에도...

희망이라는 이름의 작은 꽃을 심어보자!~
  • 나리 2005.04.06 13:14
    여기도 어느새 봄날이 찾아왔네요^^ 다들 잘계셨죠!!! 바요언니 파란꽃이 오늘따라 이뻐보이공~~
  • violeta 2005.04.06 13:31
    그러게요~ 파란도라지꽃이 지난겨울 내내 추워보이더만~ 봄 찾아오니 그나마 덜 초라해보이네요. 나리님 너무 오랫만에 와서 얼굴 잊어버릴뻔... 자주좀 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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