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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2003.01.11 12:20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사람이 사람들과 맺는 인연이란.

누군가가 이렇게 말 했다.
(눈 먼 거북이가 100년을 물 속에서 헤매이다 물 위로 오르는 날.
우연히 마주치는 구멍 뚫린 나무 판자로 들어오는 햇살을 보는 것과 같다.)

눈 먼 거북이가 그 구멍 뚫린 나무 판자의 햇살을 어찌 감지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맺기 힘든 인연이 우리의 곁을 스치고 지나도
눈 먼 거북이처럼 그 빛을 감지하지 못하고 다시 물 밑으로 내려가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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