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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엄마 2006.09.10 08:48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뭔 소리냐구요?
좀전에 딸내미가 산업기사??? 뭔자격증시험치러 나갔습니다.
고등학교시절이었다면 부산떨며 내가 태워줬겠으나....
일욜인데도 일찍 일어나 서둘렀기에
다시 자기도 뭣하고해서 컴을 켰읍죠
서울다녀왔습니다 사실은.................
아들 짐싸서 같이 내려오구요
울아저씨 이달말에 비워줘야하는 오피스텔의 짐정리하기위해서였죠
다들~특히 바요에게 연락하고싶었으나
다음에
'자라'의 결혼식참석이 가능해졌으면....하는 바람이 있기에 조용히 다녀왔습죠

한 5년전부턴 하루앞을 마음놓을수 없는 나날의 연속이네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생활에도 적응이 됐는지
미리 걱정하여 맘졸이고 아프고 자책하는걸 잊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씩씩하기때문이라고 설명해야할까요? 담담해보여서라할까요?
어쨌든 그동안 제가 고통스러워했던 까닭은
제가 더 뭔가를 못하게됐다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남들만큼 필요할때마다 선뜻 뭔가를 못해주게 됐다는 상황때문이었는데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못받게된 상황에도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는 아이들을
왜 요즘에서야 발견한건지......
사람으로 태어나면 역시나 할일을 다 경험해야하는 법인가봐요
아이로 있으면서도 이런 현상을 다 이해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대개가 자리에 맞춘 발전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책임과 의무만이 부모가 해야할 모두인줄로만 여겼었는데
어느덧 훌쩍 커있어서
부모보다 더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있음을 발견한다는 것
한편 든든하구요 한편 부끄럽구요

부모의 길로 가는 길을 닦고있는 분들께
부끄럽다해도 평소 나보다 못난사람으로부터의 조언도 선선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되라.....고 싶네요. 아니 이것 또한 독선일 듯~
다들 나보다 더 훌륭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실거니까....

그저께도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얘기를 다루는 TV방송을 보다가
만일 내가 견딜수 없는 저런 고난이 왔다면 '남편과 나' 두사람은 무너졌으리라....싶더군요
고로
지금의 이상황은 아이들의 도움으로 견딜수 있을만한 상황이라는 얘기
다음달 추석지난 다음주에 아들이 군입대합니다
애기같은데...............
늠름하게 준비중인걸 보면서 마음아프지만.....지켜봐주고 견뎌내줘야하는건 제몫입니다.
절에 가든, 교회로 가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될 시간동안의 제행동은 제바람일뿐
그아이는 자기몫을 다하는데 열중할것같습니다.

자~
또 장문의 글이 돼버렸네요
간단히 두어줄로 인사하고싶었는데 수다떨 곳이 없나보다...이해하시고
잘~견뎌냅시다 즐거이 견뎌냅시다 ㅋㅋㅋㅋㅋ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라...하지말고


  • 파랑 2006.09.11 09:16
    애들이 있어 살고, 애들땜에 살고... 그런 애들이 있어 든든하고... 석이가 군대를 가는군요.. 그맘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안되지만 꿋꿋한 모습을 보이셔야 할듯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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