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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 2004.09.24 03:15
조회 수 26 추천 수 0 댓글 20
오늘은 슬픈 날이예여....
엄마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어 저도 모르게 서운하다는 말을 해버린거 있져...
나만큼은 그래도 영원히 엄마 편 해줘야 하는데....
그 한마디 하고 나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내 방에 와 앉는데 눈물이 끝도 없이 흐르네여...

피곤한 날들이 이어져서 오늘만큼은 좀 일찍 자야하는데...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쉬이 잠이 오질 않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딘가 뭔가.... 내 이 심정을 토로할 곳이 없군요....
이 새벽에... 잘 알지도 못하는 자라님 홈피까지 쳐들어와서....

참.... 내 맘대로 안되네여....
몇번이나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말은 내 다짐과는 정반대로
쏟아져 나오고... 나는 또 그걸 주워담지를 못해서 안절부절....
기왕에 봐주기로 한거 끝까지 봐주자 몇번이나 다짐했는데...
또 서운하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서운하다 생각하지도 말고... 내 맘 같을거라고 기대도 하지 말고..
너무한다 싶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되는데....

우리 엄마에게 너무 너무 미안해서 끝도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자라님 방명록을 일기장 삼아.... 저를 아시는 분이 아무도 없을테니....
맘 편하게 그냥 넋두리나 읊고 갑니다....
내일은 또 웃어야지요... 엄마한테 미안하다 말하고....
치즈... 와이키키.. 하와이... 위스키.... 백번 되내인 다음에...
서러운 생각들은 다 속으로 감추고 웃어야겠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그냥 그냥 이렇게 울래요.....
  • violeta 2004.09.24 09:10
    사십넘은 저도 친정엄마에게 투정부리고 줘담지 못할말 불쑥불쑥 하는데~ 고질병인지 잘 안고쳐지네요. 제딸에게 그런말 듣는다면 살고 싶지않을텐데 적당한 선에서 거리를 둬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violeta 2004.09.24 09:11
    가능하다면 털어놓자고 생각하셨다면 구체적으로 엄마에게 뭐가 섭섭하셨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을런지요~
  • 늘네곁에 2004.09.24 10:51
    안녕하세요~ 민희님 오늘은 미소짓고 계시겠죠? ^^ 엄마는 벌써 웃고계실꺼예요~ 먼저 다가가서 안아주셔요..종종 찾아주셔요~
  • 석이엄마 2004.09.24 12:14
    엄마를 이길 수 없어서...참아드리느라 힘~들었던 어린 시절...그래서인지 제딸도 저와 똑같은 과!!! 말없이 구석진 곳에서 실컷 울어 버리세요. 그리고 그마음 엄마께서 더 잘 아십니다.
  • 제비꽃*^^* 2004.09.24 14:16
    너무 완고한 아빠때문에 자식들에게 평생 모진소리 한번 못해보구선 자식들에게 화가나시면 되려 혼자 울음으로 푸시던 우리 엄마가 생각나네요..
  • 제비꽃*^^* 2004.09.24 14:18
    커가면서 그게 참 속상하더라구요.화나시면 매도좀 드시구 큰소리도 좀 치시지..그런 생각을 하면서부터 엄마에겐 말대꾸나 짜증이라는게 없어져써요.아니 없어졌다는건 제 생각이구 글케 노력중..
  • 인주라™ 2004.09.24 14:41
    어제 제리스프링어쇼에 어떤 젊은넘이 나왔는데 난 엄마가 좋아요 그러믄서 엄마 속옷꺼내입고 냄새맡고 -ㅁ-;; 엄마처럼 행세하고 하더니 엄니가 쇼에 출연해서 그사실을 알았는데 막 머라하니까
  • 인주라™ 2004.09.24 14:42
    갑자기 제 맘을 보여드릴께요 하더니 옷을 확 벗었는디 엄니 속옷을 입고있더군여...사람들 다 쓰러지구 난리도 아니였슴돠...머 본문관 상관없지만...걍 한번웃고 넘어가자구요 ^&^
  • 제비꽃*^^* 2004.09.24 14:44
    머라 하니까...뭐래요..?
  • 인주라™ 2004.09.24 17:31
    머라하니까 -> (그남자가) 갑자기 제 맘을... 이어지는거에요 ㅋㅋ
  • 나리 2004.09.24 18:39
    엄마와 딸은 진짜 친구같으면서도, 어떤땐 가장 가까운사람이니까 맘처럼 안된는때가 있죠.요샌 부쩍 엄마가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이제야 철이 들려는지.. "엄마,내맘다알지,사랑해"
  • 석이엄마 2004.09.24 20:30
    난 엄마니까 늘 아이들때문에 희생했다고만 생각해서 이젠 너거들도 컸으니...하며 어리광피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거든, 생각만큼 돌려받지 못한거 같아서....그러나 이젠 쪼매
  • 석이엄마 2004.09.24 20:31
    알 것같음. 조물주의 생각을....위에서 받고 아래로 보내는게 당연한 진리임을!!그리고 그놈덜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사실만이 네게 힘이 됨을....바보같죠? 아직도 다~~알진 못해요.
  • 제비꽃*^^* 2004.09.24 21:54
    앗~!!이상타..분명 뒷말이 없었는데 언제 생긴거징..?
  • 민희 2004.09.25 02:37
    오늘 라면 한그릇으로 엄마와 화해무드를 가졌지여...^^사랑해 열번 말해줬습니다... 볼에 뽀뽀두 해주고... 엄마는 징그럽다고 싫다하시지만 저는 그런 엄마가 너무 좋은걸여..
  • 민희 2004.09.25 02:39
    이젠 정말 다시는 주워담고싶은 말은 엄마한테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엄마란 존재는... 참... 어떤 감동적인 영화보다도 훨씬 감동적인 것 같아여...
  • 재즈² 2004.09.27 17:10
    엥.. 제리쇼를 한국에서도 한단 말인가? 엽기군..
  • 늘네곁에 2004.09.29 20:07
    제리스프링걸 2 하는데..ㅋㅋ 정말 저런사람있나 싶더랑..
  • 석이엄마 2004.10.02 12:10
    뭔 소린감? 제리가 뭘 한다구...?스프링 두개가 나와 어쩐다구...?당췌 뭔 소린지....츳!
  • 자라 2004.10.06 00:47
    제리~ 가끔 유선으로 보는데... 볼때마다 대략 어이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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