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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2004.05.18 06:32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중간시험은 잘 보셨는지요?
과제끝나면 기말시험 시작이겠네요.
축제때 반짝 즐기시고 과제도 시험도 열심히...

김다영 2004.05.16 20:35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13
바쁘다는 말 밖에는 할 변명이 없네요....
시험 끝나서 좋아라 했더니 또 과제 잔뜩이고.. 암울한 5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지금도 과제 하다가 잠시 짬내서~ ^^
모두들 즐거운 5월 되세요~ *^^*
전 이만 또 숙제하러.... 휘릭! ㅋ
  • violeta 2004.05.16 20:55
    아흑~ 나도 담주 금요일 시험보는데... 끝이 없는것 같은 시험~
  • 석이엄마 2004.05.17 07:38
    어떤일을 하시는데 시험씩이나...? 나도 시험치는 상황에 들어가 있었던 때가 가벼웠다 모든게....
  • 인주라™ 2004.05.17 09:52
    학생이죠 모~ 다영님 올만이여유~ 그래두 잊을즈음해서 한번씩 발도장 쿵 찍어주시네 ㅎㅎ 그럼~
  • violeta 2004.05.17 11:10
    학생두 아니면서 시험보는 나는 그람 뭐냐~ 무거운 어깨.... -_ㅠ
  • 늘네곁에 2004.05.17 17:38
    다영아~ 님 왓다갓엇네~ ^^ 방가방가~ 겨운 야옹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 또 짬나면 와요~
  • 늘네곁에 2004.05.17 17:39
    바이오언니는~ 셤 잘봣어요? 언니의 셤은 삶의 업그렛이죠~ ^^
  • violeta 2004.05.17 17:47
    아니 아직.... 이번주 목욜날 시험이라네~ 시험보는 날짜도 헷갈리는걸 보믄 답이 뻐언~ 그래도 열심히!!! 아자아자아자~~ㄱ???? -_-;
  • 석이엄마 2004.05.17 23:38
    무슨일하시는데 시험까지씩이나요? 시험만 보믄 월급주남유? 그럼 나도 좀 끼워주시징~우리 아~들 어학연수보내고잡아서리....
  • violeta 2004.05.18 09:58
    시험만 보고 월급을 준다...해도 전 거절할것 같아요. 피를 말리는것 같아서... 크게 말하면 자라 직장 선배쯤됩니다. ^^*
  • 자라 2004.05.18 20:44
    수당까지 주면 교육받고 시험보는것도 좋은데... 시험 잘 보세염! 하이팅 ioi
  • 제비꽃*^^* 2004.05.22 09:44
    바이오 언니....셤 잘보녔나 몰겠넹~~~어떻게 되셨어요..?
  • violeta 2004.05.22 11:35
    98점!! 음~ 2점은 지각해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지각을~ ㅜ_ㅠ 벼락치기 공부엔 여전히 강한 아줌씨~ ^^;;
  • 자라 2004.05.24 03:52
    100점 맞기 쑥쓰러워서 일부러 지각하신건 아닐런지 ^-^;; 축하드려요~

자라 2004.05.18 20:05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퇴근후 침대에 누워 한참을 생각했죠.
팔을 뻗쳐 핸펀을 보면 무슨요일인지 쉽게 알 수 있었을텐데...
그것마저 귀차니즘으로 머리를 굴려보았죠.
이번달은 홀수가 당번날이니까... 지난 주 토요일이 15일 스승의 날 이었으니까...
컥~ 근데 오늘은 몇 일 이지?
벌써 목요일인가? 시간 참 빠르네. 한번만 더 출근하면 이번주도 끝이네~
하면서 기쁜 마음에 달력을 보니 오늘은 화요일 이었네요.
체력검사때문에 근무교대 시간이 늦어져서 28시간 근무하고 왔더니 -.ㅜ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5일 교육이라 주말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교육 끝나고 두번 출근만에 다시 요일 개념을 까먹었네요.

+ 매일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씩씩하게 시작하세요~

석이엄마 2004.05.17 08:00
조회 수 26 추천 수 0 댓글 23

어떤땐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보내는게 도움이 될때가 있다.
그래서 주말을
끙끙대며 고민 속에서 암것두 안하고 보냈지.
그러나 그럴땐 오히려 몸을 혹사시키는게 훨 나았다고 후회하는 아침이다.
오늘은 월요일
나른한 피로감도 한주일을 보내기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머리만 이리 무거워 어찌 견뎌낼거나? 걱정.

그러나
'자라' 는 마치 알고나 있었다는 듯이
모든게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글 올려놨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면 엄-청 좋겠다.

예전엔
엄마에게 걱정을 넘길 수 있었다.
또 얼마전까진 애들아빠에게 몽땅 책임전가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나도 커버렸나보다.ㅋ
내가 다 짊어지려니까 힘든다.

어캐 살아내야 하나?
내가 보기에 의욕떨어진 남편과
뭉텅 뭉텅 떼보내야할 일만 남은 아이들과
기운떨어졌다고 내입만 바라보시는 어른들과
  
아무런 기술없고
나이는 대책없이 많아졌고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란게 이 앙다물어야 하는 허드렛일밖에
그나마도 빽이 있어야한대나...? 참내.

걱정속에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게 큰일이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도 큰일이다.
당장 어캐 될 것도 아닌데
당장 어캐될 듯하여 걱정이다.

아------월요일 아침
신세타량만 할게 아니라
아무 곳이나 발길 닿는대로
몇분이라도 웃을 수 있겠다...싶은 장소를 찾아 보는거다.
씩씩하게...
'자라' 말마따나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쓸데 없는 것에 묶여 있을 필요 없겠다....하여.
  • violeta 2004.05.17 15:40
    조금이라도 웃을수 있는 장소가 되어드리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자주 뵈었으면.... *^o^*
  • 김순호 2004.05.17 15:43
    돌대가리 어머니신가염???
  • 석이엄마 2004.05.17 15:58
    석이가 돌대가리여? 우리아덜은 엄청 똑똑한디요? ㅋㅋ 한문을 잘못 배운 후유증이 .....엄마가 돌대가리지.
  • 늘네곁에 2004.05.17 17:37
    석이어머니(뭐라구 불러야지 잘어울릴까요?) 글읽으면 참 좋아요~ 뭔지 모를..따뜻함..^-^ 좋은하루되세요!! ^^
  • 꽃님이 2004.05.17 18:18
    글 솜씨가 무쟈하게 좋으네요 부럽다........
  • violeta 2004.05.17 18:21
    김순호~님 리플 읽다가 뒤집어질뻔했씀!!! 가끔 웃기는데 정말 이 잡초 아줌마 반할것 가텨~ 조심하시욥!!!
  • 석이엄마 2004.05.17 23:35
    바이올렛이 얼마나 이쁜데 잡초라니오? 우리아지매들 스스로 업그레이드시킵시다. 나이들 수록 이쁘다는 말 듣는 아줌마예요 전.
  • violeta 2004.05.18 09:56
    지인을 통해 알게된 청평의 한 민박집, 아이들과 그곳 시골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길가에 예쁘게 피어있는 잡초과의 꽃들이 장미보다 훨씬 더 예뻐보이던데..
  • 인주라™ 2004.05.18 09:57
    음...왠지 끌어다 맞춘듯한 냄새가 -,.- 킁킁
  • violeta 2004.05.18 11:01
    요즘 정말 이상하게도 길가에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잡초에 정이 가는 violeta라네~
  • 늘네곁에 2004.05.18 16:55
    나두 화려한 장미꽃보담은 야생화가 더 이뽀~ ^-^
  • 석이엄마 2004.05.19 07:13
    좋은말로 도예가랍니다.시간강사 겨우 한타임 나가는....이번에 야생화화분 만들어 선물했었어요.좋아라하는 사람들땜에 계속 하게돼요. 팔아파서 비오기전날 괴롭지만...
  • 늘네곁에 2004.05.20 16:36
    도예 음~ 멎지시다~ 늘이는 엄마영향이 커요~ 야생화에 푸욱 빠져 바쁜생활속에서두 해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기뻐하시는 엄마~ ^^
  • 늘네곁에 2004.05.20 16:38
    선물이란거 받는것두 행복하지만 받구 즐거워하는 얼굴들만 봐두 더 없이 행복해지자나염~ 그재미로 아픈팔도 나몰라라 열심히 하시나봐요~ 그래두 가끔 팔두 쉬어주셔용~ 핫팅!!
  • 자라 2004.05.21 00:32
    출동을 해야 다리 아픈걸 잊을려나 -_-? 근육도 없는데 근육손상이라니 -.ㅜ
  • 인주라™ 2004.05.21 09:25
    지방손상이라는 말이 없어서 걍 근육손상이라고 한걸꺼여 ㅎㅎ
  • violeta 2004.05.21 11:09
    푸하하하하하하하핳~
  • 늘네곁에 2004.05.21 11:22
    사무실에서 혼자 너무 크게 웃어서.."쟤 왜저래? 민지배고픈갑다" 그러신다..-ㅅ-;; 지방손상 커허허헉 ^o^ ㅎㅎㅎㅎ; 눈물이나네..아잉 배아파랑..>.<
  • 제비꽃*^^* 2004.05.21 12:28
    지방 손상이라.....말되넹~~~~~ㅋㅋㅋㅋㅋㅋ
  • 자라 2004.05.22 01:24
    이런... 내가 내 무덤을 팠군. 어떻게 수습하지 -_-?
  • violeta 2004.05.22 11:31
    걍~ 들어가기만 하믄 도ㅑ~ ㅎㅎ
  • 자라 2004.05.24 03:54
    주말 오후... 결국 집으로 걍 들어갔죠 ㅜ.ㅜ
  • violeta 2004.05.24 13:21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쓸쓸한.... 주말??? ok? 히히~

자라 2004.05.21 00:36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그러게... 많이 활기차졌네.
교육 끝나고 돌아온 자라 때문은 분명 아닐테고...

근데 정모 하면 다들 오실 수 있을까?
- 자라생각??

늘네곁에 2004.05.18 17:05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12
오랜만에 보는 이 활기찬 분위기~
실시간 올라오는 리플들~ 좋아좋아~
주인장 자라오빠보담 더 쥔장인 바이오언니가 있고~
거기에 왕언니다우신 석이엄마님의 등장!!
아마도 자라오빠는 관리인일꺼얌..ㅋ

하루하루~ 반복되고 지쳐가다가두..
리플보면서 웃고~
언젠가..빨리 정모하는날이 다가왓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간절해염~ ^-^v
- 늘이생각!!
  • 석이엄마 2004.05.19 07:10
    닉네임 너무 분위기있고 직접뵈도 미인일거야 늘이님. 삶이 지루해질때는 뭔가를 하고싶은 생각이 없잖아요? 이곳은 저에게 새로운 수다의 공간이 되어 주고 삶을 이어가도록 합니다
  • 인주라™ 2004.05.19 10:36
    음 그래두 예전보단 안 다양하고 안 다채로와서 아쉽긴하다 ㅎㅎ
  • 제비꽃*^^* 2004.05.19 12:49
    제가 없어서 그런게지요....ㅎㅎ 농담입니다~~~^^;;
  • 인주라™ 2004.05.19 17:40
    맞습니다. 맞고요~ 이제 또 안보이믄 맞습니다~ ^-^ㅋ
  • 늘네곁에 2004.05.20 16:26
    헤헷..분위기 있구..처음 듣는 소리예염~ ^O^/ 감사합니다~ ^^
  • 석이엄마 2004.05.20 20:09
    요즘 제가 필요한게 늘 나처럼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너무 와닿는 네임이예요.
  • 제비꽃*^^* 2004.05.20 20:35
    우리 늘이..얼굴도 아주아주 예쁘더라구용~~저두 사진으로만 봤지만...원판불변의 법칙을 적용해보자면...실물도 이쁠듯...맘두 아주 예쁘구요~~(늘아..언니 머 사줄껴..?
  • 자라 2004.05.21 00:38
    제비꽃님은 엽기 사진이 더 깜찍하시던데... (저는 다 잘먹어요 ^-^)
  • 늘네곁에 2004.05.21 11:20
    제비꽃언니 엽기사진? 나는 못봤눈데..혹시 그 이쁜사진말하는거얌? (언니 어여와~ 나랑 드라이브하구~ 맛난거 먹으러가야징~)
  • 제비꽃*^^* 2004.05.21 12:27
    크흐~~자라님..그런 엄청난 비밀을 발설하시믄 앙데죵...근데..어째분위기가 내가 사야할 분위기로 쓸려 가는거 같은데...아주~~ 안좋아...
  • violeta 2004.05.22 11:30
    아주~~ 좋은데... 뭐얼~ 히히
  • 제비꽃*^^* 2004.05.23 22:35
    으아~~바이오 언니 마져.....^^;;

자라 2004.05.21 00:53
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0
이세상의 부모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뷰티풀 뷰티풀~ 엄마의 청춘~~
어머니의 힘!
46km면 뒤에서 빵빵 거리더라구요.
기어 변속 하시구요~ 더 달려보아요 ^-^)=b

석이엄마 2004.05.19 08:35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14

우와 벌써
5월 하고도 20일이 훌쩍 다가왔네요.
아직은 이계절이 주는 상큼함은 느껴 보지도 못한 채 이상하게 흘러 가고 있지만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던데....

예전에 울엄마가 늘상 하시던 말
'하루하루는 이래 지겨운데 무신 날이 이래 훌쩍훌쩍 가노?'
10대에는 10Km의 속도로 삶이 지나가고
20대는 20Km.....
고로 저는 지금 46Km의 속도감을 느끼며 삶을 관통하고 있다는 얘긴데
오히려 60Km쯤의 속도로 가버리기를 바라고 있음은...?

결혼생활이 20년 넘어 가는 요즘
사실 스스로 진단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 12월부터.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으로 순전히 집안 살림과 전쟁을 하며 살아 왔더랬는데
죽음과 맞딱뜨리게 될 때를 생각하며 여한이 없도록 하고싶다며 열과 성을 뿌리며 주변도 살펴 왔더랬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뭐가 그리 답갑한거냐고.
아이들 둘 이쁘고 정신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 주고 있고
남편은 비록 굴곡이 있다해도 가장역할 잘해내 주고 있고
뒤늦게 시작한 공부도 열매를 맺어 별건 아니지만 시간강사까지 하고 있는데....
삶이 뭐냐? 왜 이리 지루한거냐...? 라는 헛소릴 하느냐고 하지요.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라고 굳이 나열한다면
공부 잘한다며 12년간 거의 '수'를 휩쓸던 딸이 수능에서 큰 실패를 경험한 것,
그리하여 서울에 있는 학교에 수의과나 약대를 가겠다는 목표를 쳐다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것,
연년생인 아들이 또 고3이 되는지라 같이 재수를 시키고 싶었으나
기집애니까 지방의 국립대공대도 괜찮은거라 얘기하는 아빠에게 설득되어
부산서 서울가는 길목인 대구에 그냥 떨어뜨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통통 튀며 살아야하는 나이에
시골 수재들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적응해 가고 있는 딸아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

아이들 키우면서
딸아이는 특히 키우기 쉬운 아이였습니다.
떼쓰는 법 한번 없었고
힘든 표시없이 일찍 동생을 본 탓에 엄마의 손을 붙잡지도 않았던 아이,
'엄마 찌찌 아야' 딱 한번에 젖을 뗐던 아이,
미술학원, 유치원, 학교까지도 동생 먼저 챙겨 데리고 다녔던 아이,
그아이가
이번에도
제고집없이 그냥 현실에 주저 앉았습니다.
아이 둘을 서울 사립대에 보낼 형편이 안된다는.....
해 보지도 않고서 말입니다.
한번 떼써 보지도 않고서 어른들의 분위기를 읽어 버리고선 그 길로 나서는 것을
저는 제가 힘든 것만 생각하여 그냥 뒀습니다.

아버지 일찍 돌아 가시고
엄마랑 네 남매가 살아 오면서 모두 대학나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엄마의 고집스러운 목표 덕이었는데
저에게는 그 목표가 없었던 탓이겠지요.
그엄마의 그 딸이라 하는데 저에게는 합당한 얘기가 아닌가 봅니다.
전 못난 엄마입니다.
그때의 그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몹시도 찌들렸던 그때 학창시절, 상대적인 빈곤감을 딸아이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자위를 해봐도 시원치 않습니다.

아마 이게 제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일겁니다.
제자신, 그 존재에 대한 가치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함.
그러면서도
뻔뻔스럽게 다시 일어 서야 한다며 살아갈 힘을 찾고 있는 것은
아버지없이 살아 왔던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어떤 모습일지라도 아이들에게 옆에 있어 주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때문입니다.

예전에 제가 자식이었을 때는
세상이 그다지 무섭지 않았습니다.
뭉쳐서 이렇게 살아 가는 것이라 단순히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지금 이렇게 답답하고 무서운 것은
지난 시간에 계시던 엄마와 같은 보호벽이 없다고 생각되는 이유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다른 가족들의 보호벽이 되어 줘야하는데 이리
힘빠져 헤매고 있으니.....
엄마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엄마의 그딸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만.....
자꾸만 역부족이라고만, 힘이 없다고만, 어떡하냐고만 중얼거립니다.

남편이 있는데도
남편없이 네아이를 이나이 먹게 해준 엄마의 반도 못따라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고3짜리 아들의 아침밥을 챙겨 주었고
늦잠많은 남편의 출근을 지켜 봤고
일어났냐며 아빠닮아 아침잠 많은 딸아이에게 문자 보냈고
이렇게
다른 사람의 아침을 무겁게 만드는 넋두리도 부지런떨며 길-게
통도사로 '서각' 이란걸 배우러 조금뒤에 떠날거고
돌아 오는 길에 학교에 들러 축제기간임에도
6월 7일로 다가온 전시회에 부산스러운 아이들 작업하는 것 들러 볼 것이고

그러나 왜 이렇게 지루한건지.....하루가?
그러나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병들었던 12월도 지난해가 되어 있습니다.
6개월쯤 지났으니 이젠 서서히 털고 일어 나야겠지요?
'자라' 덕분에 요즈음 일어서는 속도가 빨라 지는 듯 합니다.
누군가 제 넋두리를 읽어 주고 있다....
외면 당하지 않고 있다....
모두 서울에  있는 친구들에겐 전화로 다 쏟을 수 없는 것들도
어쩜 말이 아니어서인지 이곳에선 마음이  제법 술술 잘 풀려 나온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더라.....
모두들 열심히 살아 가는 영혼들이 있더라....
제 아이들도 그런 속에서 그렇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잘 되기를 바라던 제 욕심에 제가 아픈 것이니까.....

모두에게 사랑드리고 싶군요.
제가 제일 잘 하는 것으로......그게 뭘까요?
  • 인주라™ 2004.05.19 10:34
    제일 잘하시는것은 아마도...글쓰기가 아닐까여 -ㅅ-; 잘쓰시네 ㅎㅎ 부러워 -_ㅜ
  • 제비꽃*^^* 2004.05.19 12:04
    석이엄마님 안녕하세요~^^* 매번 글 잘읽고 있어요..정말 잘쓰시네요~~좋은 하루 되세요~
  • violeta 2004.05.19 14:06
    어쩜어쩜!!! 이렇게 지금의 저와 공감가는 부분이 많으신지... 읽는내내 맞아맞아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음~ 46km의 속도라.... 전 42km 속도~ ^^;
  • 꽃님이 2004.05.19 18:30
    석이엄마님 글보고 또한번 인생 공부을 한것 같네요~~
  • 늘네곁에 2004.05.20 16:33
    석이 어머님~ 글을보면 일상생활을 살짝 엿보는 재미도 있어염~ ^^ 리플에 관심가져주심두 감사할따름예요~ 행복한 하루되셔용~♡
  • 자라 2004.05.21 23:08
    석이어머님 글 읽고나면 어무니 생각 한번 더 하게됩니다.
  • violeta 2004.05.23 22:29
    violeta님 글 읽고나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됩니다.... -_ㅜ
  • 자라 2004.05.24 03:55
    바이오님 글 읽고나서 아무 생각 안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 violeta 2004.05.24 13:41
    자라님 글 읽고보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지해지니 그말에 숨은뜻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고수인지~ 하수인지~ 아리송~
  • 인주라™ 2004.05.25 10:25
    두분의 글을 읽고나면 왠지모를 19금이 떠오릅니다 -ㅅ-;;
  • violeta 2004.05.25 20:48
    굶었냐~?
  • 인주라™ 2004.05.27 09:31
    컥! 다이어트中
  • violeta 2004.05.27 18:40
    담석걸리고자프면 다이어트 쭈우우욱~ 하시게나~ 무리한 다이어트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담석을 불러오는데 1위라네... 날봐 날~
  • 석이엄마 2004.05.28 20:08
    엄마와 세딸 중 맞이인 나만빼고 모두 쓸개가 없는 인간들임. 바이올렛님앞에 번데기 주름잡는 말 한번 했음.

자라 2004.05.21 01:03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잘 선택하셨네요. 무미건조해진 삶엔 변화가 필요하죠.
일하시면서 공부하는게 많이 힘드실텐데...
이왕 결심하신거 열심히 하셔서 합격酒님 만나러 놀러오세요.
여기 김포도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 공인님들 많이 필요할꺼 같아요 ^-^;

제비꽃*^^* 2004.05.19 22:25
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24
다들 머하시려낭....
티비 리모콘만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문득..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power버튼을 눌러버렸어요...ㅎㅎ
언제부턴가...똑같아지고..무료해진..삶이 싫어서...
28년동안 살아온 지역을 버리고..과감히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설렘과..기대는...잠시뿐이었던거 같아요...
요즘들어 부쩍...외롭다는.....
사무실 동생이 그러네요....
"언니 요즘 언니를 보니...결혼을 해야 할것같아..."
언니들~~~~~정말 그런거에요~~~???
저 결혼할때 된거에요~~~??

저 공부 시작했어요~~~~정확히 말하자면...
좀 쑥쓰럽긴 한데...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 해볼라구요~~
6개월 후엔..중개사님으로 불러주세요~~ㅎㅎ
변화를 주기위한 또 하나의 시작입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
  • 석이엄마 2004.05.19 22:52
    내동생도 늦게 그공부해서 지난해 개업했죠만 좋은 자리가 아니라 집세만 겨우 건지는 형편. 그러나 나갈곳 있다는 것이 지루한 삶에 활력을 주고 있음은 분명해요. 홧-팅.
  • 인주라™ 2004.05.20 10:17
    웅 제비꽃님 그거였구나 ㅎㅎ 결혼이라~ 아직 젊으신데~ 외롭다고 하는건 별로 비추~ 암튼 힘내세여 ^^
  • 제비꽃*^^* 2004.05.20 12:59
    이걸루 전업할 생각은 아직없구용...뭔가 해보고 싶어서 하는건데...해놓으면 언젠가는 쓸일이 생길지도..^^
  • 인주라™ 2004.05.20 16:23
    그렇죠...미래를 위한 젊었을때의 준비라는건가여? 흠...부럽기두하지만 괜한 자책감이 쩝...그 쓸일 생길때 같이 즐깁시다 ^^ㅋ
  • 늘네곁에 2004.05.20 16:23
    언니~ ㅋㅋ 또 업댓하는구나~ 울엄마두 지금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하던데..^^ 언니 하이팅!!
  • 제비꽃*^^* 2004.05.20 20:33
    어머니 힘내시라구..전해줘~ 글구 제비가 복덕방 차리면...낸중에 할일 없으신분들...다~오세요~~^^*
  • 인주라™ 2004.05.21 09:24
    음...커피시켜먹고 장기두고 그러믄 되는건가? ^^ㅋㅋ
  • 김순호 2004.05.21 10:52
    나두 해볼라 카다가....잠시 보류상태인데...같이 해볼실라우^^
  • 늘네곁에 2004.05.21 11:19
    다들~~ 하이팅 하셔용~ 스터디 멤버 생겼네~ 제비언니~ ^^ 언니두 하이팅!!
  • 제비꽃*^^* 2004.05.21 12:21
    이번이 기회에요..어여 시작하세요..저두 망설이다가..시험이 2달정도 미뤄졌더라구요...글서 큰맘먹구...시작했죵...교재비 장난아님...ㅡㅡ;;아까워서라두 합격해야하는뎅~
  • 제비꽃*^^* 2004.05.21 12:22
    주라님...꼭 장기여야하나요~~좋은것두 있는뎅...치매도 예방되구...거..왜 있잖아요~~~
  • 인주라™ 2004.05.21 14:12
    Go Go Go~ Call ^^
  • violeta 2004.05.21 18:45
    난 동전이나 바꿔주는 꽁지나 시켜줘어~
  • 자라 2004.05.21 23:05
    순돌~ 할꺼 많네. 공인... 일본어... 홈페이지... 가장 급한건 장가. 쩝~ 이제는 만나고 싶다!
  • 제비꽃*^^* 2004.05.22 09:24
    순호님이 아니구....자라님의 희망사항 아니신가...?^^;;
  • 인주라™ 2004.05.22 09:29
    자라는 애로사항이죠~ 장가안가믄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질듯 ㅎ
  • violeta 2004.05.22 11:29
    주라야 말로 장가안가믄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질듯...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지만 연애기간 긴~것 별로 권하고 싶진않타~ 올해 국수꼭 먹여도오
  • 자라 2004.05.24 03:50
    주라야~ 국수대신 김밥으로 하면 안댈까?
  • violeta 2004.05.24 09:40
    음~ 주라에게 가한 충격요법이 너무 심했나보다~ 내공이 시원치않아 조절법을 모르는...
  • 인주라™ 2004.05.25 10:24
    -ㅅ-a
  • violeta 2004.05.27 18:37
    말을 해~ 말을~
  • 자라 2004.05.27 22:29
  • violeta 2004.05.28 11:16
    소같은... -_ㅜ
  • 인주라™ 2004.05.31 17:51
    젖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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