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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네곁에 2003.12.15 15:04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20
1. 청혼

그는 내곁에 달려왔다...
난 그에게...
"우리 민우 왔어??"
그는 나에게 웃으면서...
주먹을 펴... 반지를....꺼내어....내손에 끼워주었다..
"결혼하자"
나는 그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며.....
내손에 끼워진 반질보며....눈물이 글썽거렸다...

그의 나이....5살....
내 나이 ....22살...-_-;;
그의 이름 하민우...
나는 선생님...
민우가 끼워준....반지는
거 있지않는가..
사탕반지....민우는 사탕만 쪽쪽 다 빨아먹고.....
(긍께! 사탕만 지 다묵고....반지만...들고온 거시지!)
나에게 청혼할라구...아침부터 학원차에 내리자마자..뛰어와....
내게 반지를 준것이다..
근데 띠바...이눈물은 몬가??
내가 하민우에게 사랑을 느끼는건가??-.-;
나이차이가 무려...
(긍께...거시기...22-5...거시기 ...긍께..
20-5가 15니까...그러니까....15+2 가...17인께...)
17살이나 난다;;
내가 이 가을날 얼마나 남자가 없었음....너같은 꼬맹이를....-.-;
남자로 느끼고....이 반지를 감사해 하고 있는가....
난 선생님이고...넌 제자야....
우린 이룰수 없는 사랑(?)이야
흑흑..(로망스찍냐?-_-;;)


2.배신 -

난 다른 남자애들 보다 민우에게 더욱더 잘해주었다...
우리-_-자기 밥도 마니주고...우리-_-자기 그림 못그리고 있을때 몰래 그려주
고..
우리-_-자기 머리도 빗겨주고 마니 안아주고;; 마니 사랑해 주었는데...
그런데.....
난 다른꼬맹이들 문자공부 시키고있었다...
"야! 기역이야 기역...어휴! 닌 아직도 모르냐 이걸...
우리 자기...-_-; 아니 우리민우는 벌써 '리을'한다말야..
난 그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 할 민우를 부끄럽게 쳐다보았다..
헉....
하지만...
민우는 ....우리자기....나에게 결혼 하자던...민우는....흑흑흑..
자기 또래 여자에게....나에게 준 사탕반지...를 껴주며...
"결혼하자"라고 말하고있었다...
- 저 바람둥이....-_-+
- 나쁜넘...나랑 똑같은.....반지를...그것도 색깔도 빨간색 ....똑같은걸...
난 민우를 째려보았고....민우는 ....나 보란듯이...손가락에 껴주었다..
흑흑....내가 5살짜리넘한테도 차여야하나...
어린넘...니도 남자라고!!! 5살 짜리가~~
이눔의 팔짜는 날마다 남자한테 차이는 인생인갑다...긍갑다..긍가봐..-_-;

어느날 난 민우를 조용히 불렀다..
화장실 앞에서;;
"민우야! 너 선생님이랑 결혼하기로 한거 알지?"
"내가 언제?"
"니가 저번에 ...어 이반지 껴주면서 그랬자나?"
"....근데...나...다른사람 사랑하게 돼쪄여"
"모야..왜 갑자기 민우맘이 변했을까??"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요....
내가 크면 선생님은 쭈그렁망탱이 된다고 해쪄여"
그리고 민우는 가버렸다...

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
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
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쭈그렁망탱이
내귓가에 한동안 머물렀다...
쭈그렁망탱이;;
난 큰소리로 마지막 절규(?)를 했다..
"니 바지에 똥쌀때...똥도 치워주고 ......
그리고 중요한건...니 꼬-_-츄도 봐짜네~~
난 널 책임져야해!!!!!!!!!!"

민우는 가던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진지하게..
"선생님은 내껏만 봐찌? 난 그애껏도 봤는걸..
난 그애 책임쪄야행*-_-*"
ㅠㅡㅠ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나 않지...
사실..민우입에서 저말 듣고 무지 웃었다..^-^
5살짜리...어리게 볼게 아닌거같다..

난 그이후로 민우에게 더 많은관심을 다졌다..
맛있는 반찬나오면 적게-_-주고....그림 못그리면...쥐어-_-박고...
질문하면 씹어버리고....인사안받아주고;;
정말 난 못되고 나쁜선생이다;;
이 가을에 남자에 굶주려...원조교제;;를 할라고 그랬으니..
아~~~~ 이가을...누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오늘도 난...낙엽을 밟으며.....
민우와 함께 했던 지난일들을 생각한다...
- 민우야 돌아와...
  • 늘네곁에 2003.12.15 15:05
    늘이가 교회유치원에서 6개월 일하던적이 있었는데..저상황이랑 너무나도 비슷해서..한번 퍼왓어요 동기야~ 보고지포~ 잘있징??
  • 인주라™ 2003.12.15 20:44
    음 이거 예전에 본건데...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군,..늘이두 스크롤의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듯 ㅎㅎ 근데 유치원교사도 했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 늘네곁에 2003.12.16 13:38
    그래서 그렇게...모??스크롤여왕? 넘보지두 못하겠던데..바이올레타님 모든면에서 1위시자나~ 그쵸? 바이오언니~ ^-^
  • violeta 2003.12.16 17:43
    에구우~ 1등이요? 바보 violeta라는 소리만 듣는 요즘인데 바보도 단연 1등 인가보네요~ 가슴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답니다. 아흑~
  • 인주라™ 2003.12.16 18:23
    -ㅅ-;; 이런...제가 대일밴드라두~
  • 늘네곁에 2003.12.17 11:02
    바이오 언니~ 가슴아린 일이 .. 안돼요~ 행복하셔요~ 약속~ ^^&
  • violeta 2003.12.17 11:40
    으헤헤헤헤헤헿~ 자라님 대일밴드 붙여주세요~ 댑따큰 대일밴드로.... 으음~ 갑자기 가슴이.. 가슴이... -_-;;; 재활용밴드는 가라~
  • violeta 2003.12.17 11:48
    아흑~ 역시 늘이님! 고맙습니다. 제가 벌을 받는건지 어떻게 요즘은 계속 답답하고 화나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제 머리라도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에휴으~ ㅜ_ㅠ
  • 인주라™ 2003.12.17 12:57
    대일밴드는 내가 붙여드린다구 했는데...자라를 찾으시다뇨 ㅠ,.ㅠ 너무함미돠
  • 자라 2003.12.17 13:06
    대따큰 파스는 안될까요? 요즘 파스는 향기(?)도 안나고 촉감도 좋던데...
  • 하늘품은바다 2003.12.17 13:16
    따뜻한 사랑에 파스는 어떨실지.... 단점이라면 택배는 안되고 직접붙여 드려야한다는 *^^*;;
  • 늘네곁에 2003.12.17 21:16
    바이오언니~ 늘이랑 꼬옥 담에 한잔해요~ ^-^&
  • violeta 2003.12.18 13:37
    꼬옥 한잔만???? 으음~ 절대 곤란!!! 난 술 한잔만은 절대 못마시는 스타일!!!
  • violeta 2003.12.18 13:39
    한 열병쯤은 안될까나~? 흐흐흐흐흐흫~
  • 자라 2003.12.18 19:58
    바이오님을 위해 10,000cc 짜리 컵을 만들어야겠다.
  • 하늘품은바다 2003.12.18 21:12
    500cc어제 먹었는데.... 넘 배불러서 혼나는줄 알았음
  • violeta 2003.12.19 09:36
    으헥~ 내가 한팔뚝하긴 하지만 10,000cc짜리컵을 들고 술을 어예 마시노오~? 어잉? 자라님이 옆에서 계속 들고 맥여주덩가아 아니믄 대따큰 빨대라도~ 츠흐릅!!!
  • violeta 2003.12.19 09:38
    하..하..하늘품은바다니임~ 서..서설마 소주를 500cc 마셨다는 말씀??? 에구~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 하늘품은바다 2003.12.19 10:27
    ㅎㅎ 함 만나서 보여들여야 할듯..... -_-;;
  • 인주라™ 2003.12.22 16:52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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