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상
2006.04.04 23:00

홍어삼합

조회 수 466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부천 OO홍어집‘홍어의 고향’은 나주.

홍어를 얘기할 때면 으레 ‘흑산도 홍어’ ‘목포 홍어’를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홍어의 역사’는 나주에서 시작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건과 장화왕후 오씨의 ‘러브 스토리’가 남겨진 나주시청 앞 ‘완사천’ 샘터를 지나 곧바로 고갯마루 하나를 넘으면 벌써부터 ‘특유의 홍어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영산대교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으면 바로 ‘홍어의 거리’가 나타난다. 새로 놓은 영산교 근처 강변과 마을 쪽으로 난 골목으로 이뤄진 ‘T자 모양의 거리’. 온통 길거리엔 빨간색으로 홍어라는 두 글자가 쓰인 입간판 천지다. 이곳은 영산강 하구둑 공사가 시작된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깃배와 화물선이 너끈히 드나들었던 곳.

목포에 항구 기능이 본격 갖춰지기 전까지 이곳 영산포는 호남 제일의 항구였다. 그래서 육지로 가는 서남해안 어물은 모두 영산포로 몰렸다. 목포항에서 70㎞ 거리인 흑산도 근해에서 잡은 홍어도 영산포까지 130여㎞를 싣고 와야 비로소 ‘상품’이 됐다. 다다르는 데 꼬박 7~10일. 이같은 ‘시간적 거리’보다 더 먼 곳에서 잡아온 홍어는 맛이 없다는 사실을 강변 사람들은 육감적으로 알아냈다. 영산포가 홍어맛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홍어가 귀해 요즘은 모두 칠레 등에서 가져온 수입산이다. 도·산매 가게 30여곳이 식당을 겸하고 있다. 홍어회와 홍어찜, 특히 초봄 어린 보릿대와 파래·톳·시래기에다 홍어내장을 넣고 끓인 홍어탕은 복어탕보다 숙취를 푸는 데 더 낫다. 홍어삼합은 홍어요리의 대명사. 이곳에선 ‘홍어 거시기’도 맛볼 수 있다. 연하디 연해 ‘제1맛’이라는 ‘코’ 못잖은 별미다. ‘홍어박사’로 불리는 양치권씨(57·영산강홍어 대표)는 “영산강변 주민은 골다공증, 관절염, 치통을 앓지 않는다”면서 “홍어에 다량 들어 있는 콘드로이딘황산이라는 영향소 때문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 말했다.

내용출처 : 경향신문 2006-03-14
  • violeta 2006.04.05 09:55
    아흑~ 죽음이다. 먹구싶다. 줄줄... ^ㅠ^
  • 재즈² 2006.04.07 07:06
    음..김치에 포커스 준건 의도적이냐?
  • 자라 2006.04.07 14:29
    홍어의 진맛을 몰라서 김치에 맞췄지 ^-^
  • 인주라™ 2006.04.07 17:58
    얼추 아웃포커싱 나오는구만 ㅋㅋ
  • sys 2006.05.02 09:03
    앗! 내가 좋아하는 삼합이닷...
    예전 흑산도에선 홍어를 삭여 먹지 않았답니다. 그곳 흑산도에서 제일로 쳐주는 부위가 씽씽한 상태에서만 맛볼수 있는 구섬치(아가미), 애(내장) 입니다. 나주가 삭인 홍어로 유명한 것은 홍어를 육로(한양)로 이송하기 위한 최 전방 기지여서가 아닐까요? 안동에 간고등어도 바닷가에서 한양까지 이송하는 길목중 썩지 않는 마지막 기점이었기에 염장기술이 발달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들 아시는 야그를 심각하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344 사람 '99년 새터 준비중... 학생회의실순돌이 홈에서 찾은 추억 한장! 가발쓴 순돌, 무표정한 창병형, 긴머리 자라... 다신 저 머리 할 수 없겠지? 7 file 2004.02.12 214
1343 사람 (^____^) 김포소방서월동기도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봄이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피고~ ♪ 다음 월동기가 시작될때까지 금요일이면 어린이 소방안전 교육이... ─_─;; ... 7 file 2006.04.02 283
1342 일상 ...ing 달리기 하는 곳오늘도 달렸다. 돌아오는 길에 항상 만나는 넘! 이제 그만좀 짖어라. 뉴스보니까 도사견에 물려서 3명 다쳤다는데... 넌 도사견은 아니겠지만... ... 4 file 2004.02.17 171
1341 소방 /-_- 성실 처음 다짐한 마음. 흔들리지 말자! 8 file 2004.03.05 324
1340 사물 010 1년간 핸펀없이 지냈는데... 이젠 없는게 익숙해져서 편했는데... 6 file 2004.01.19 161
1339 사람 1 + 1 승강기전에 혼자서 많이 하던 짓이다. 그러나... 이젠 혼자가 아니다. 날이 정말 좋아 무작정 집앞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옛생각이 나서 찍어봤다. 2 file 2007.04.29 155
1338 행사 100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 11단지2008.09.09 수연이 태어난지 백일! 백일 상차림에 삼신할매가 등장하는건가? 잘 몰라서... 미역국은 장모님이 끓여주서... 4 file 2008.09.11 118
1337 장소 104동 1704호 가장 새집, 가장 큰집, 가장 높은집 file 2017.08.20 6
1336 사람 10916 secret 2021.03.09 0
1335 사람 10년 13년 대림동 - 세이렌 10년된 알록이 옷과 13년된 친구! 1 2003.11.29 221
1334 사람 115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이화스튜디오아빠가 회사일로 바빠서 100일 사진도 15일 지각이네. 그래도 안울고 촬영에 적극 협조(?)해준 모델땜에 30여분만에 뚝딱! 쩝~ ... 3 file 2008.09.26 139
1333 행사 119 대축제 과천 서울랜드 모험의 나라. 6 file 2004.10.24 180
1332 12층 광명에 있는 모 피부광서 핀포인트레이져 발톱무좀 치료받고 보험청구하러 KB손해보험 합정동 사옥 12층에 방문. 보험으로 5개월에 걸친 치료비는 거의 환불 받... file 2017.09.10 11
1331 사람 13일 8시간 31분 서울여성병원사랑스런 딸 수연이가 태어난지 13일 8시간 31분이 지났다. 이제 시각, 청각이 발달하기 시작하는것 같다. 문 여닫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 1 file 2008.08.09 66
1330 사람 15일 사진 서울여성병원산후조리원에서 OO사진관에서 15일 사진 찍어준다고 했다. 무료라고 하는데, 원본은 왜 안주는 걸까? 사진, 액자 2set 더 뽑아서 처갓집과 부모님께... file 2008.08.09 53
1329 일상 15층 집앞한가로운 오후... 창밖을 내다보다가 문득......? 날아보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훨~ 훨~~ 4 file 2007.04.24 84
1328 19대 대통령 후보 19대 대통령 후보. file 2017.09.10 4
1327 사물 1달러 1998年 8月 12日 승남넘이 보낸 편지... 이때 1달러 짜리 동전이 있다는거 처음 알았다. 지금 다시 읽어봤는데...(^_^)乃 너나 나나 글씨 참 개성있다. 4 file 2003.02.10 99
1326 일상 1종대형 OO 자동차학원집사람은 지금 1종대형 운전면허에 도전중이다. 승진시 가점이 있기에... 이 더운날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돌아가지도 않는 핸들과 씨름중 -_-;; ... 2 file 2007.07.26 108
1325 장소 1호선 1호선 종각-서울역 file 2017.08.27 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8 Next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