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by 석이엄마 posted Jul 08, 2006
* 도종환
- 당신은 누구십니까 中
*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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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키고
'자라'방에 들어오자마자 뜨는 글~
그래 난 여기 이게 필요해서 들어오는거야
막상
다들 정리 덜된 상태의 현실속에 있을 시간이라 고요하다해도
이렇게 내 존재의 움직임을 알려둘 수 있는 곳이기에.....
태풍오는 주말
바깥은 비가 내리고
며칠간 사랑니뺀 후유증땜에 꼼짝 못하던 아들도 피시방 출근부도장찍으러 나가서 고요하지만
마구 뜨거워질 여름을 느끼는 7월의 첫주말
잘~쉬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