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by 석이엄마 posted Jun 12, 2006
뭔말이냐구요?
에헤~
스스로도 뿌듯한 요즈음입니다.
흙을 만진지 10여년, 나무 만진지 두어해 됐지만
아직 한번도 내손으로 만든 것들을 선물해 본적 없었죠
부끄러운 탓도 있었고
환경이 안된 탓도 있어서 특히나 다산하지 못하는 성격탓에 더더욱 그랬었죠
올해의 목표로 내세운게 사실
그동안 뭘 만집네~하며 살아온 세월에 부끄럽기도 했고
또 자꾸 아픈걸 보니 언제쯤일지 손떼야할 시점이 가까와진 것같은 생각이 문뜩 떠올라
자꾸 시간을 늦추면
아무 것도 지인들에게 남기지도 못하고선
'쟨 뭐 한단 말만 남발한 넘이야~' 란 소리 들을게 뻔~하겠구나...싶어
올해는 이제껏 뭔가를 만져온 자신의 작업에 한 획을 긋고싶어졌고
또 받은만큼 돌려주는 한해로 기억하고싶었기때문이랍니다.
나중에 되돌아보는 2006년은 풍년의 기분으로 기억하고싶단거죠.

그래서 쭉-적어보니 대강이라도 50여명
팀으로 나누니깐 다섯팀정도? 나머지가 쪼금......
오늘요 두번째팀꺼 색올리고 돌아왔습니다. 거의 완성시켰다는 말씀.
그모임이 이번 목욜에 있을 예정이라 딱 맞춰진게 맘 가볍습니다.

세번째팀은 '자라'방식구들인데
글쎄 앞팀에 써먹었던 글귀를 사용할 순 없잖습니까?
좋은 사자로....두자로된 글귀
가지고싶은 글귀 빨리 올려주삼.
붓글 잘 못쓰는 저로썬 선생님께 글 받아야하니깐 다음주수요일전까지
예를들면..제가 가지고있는 글귀들이란게....
'好日' '歡憙' '江山萬古屛' '日日是好日' '晴窓花香'.....
물론 다른팀에게 줬던 글귀들이라 '자라'방식구들에겐 새로운 글귀겠으나....
각하며 즐거워야할 저도 생각 좀 해줘유~
주는 기쁨때문에 저 요즘 각하며 너무 즐겁거든.
똑같은 글귀 새겨주자니...스스로 슬슬 지겨워지고 또 다른 글귀 생각하자니 스트레스 만땅!

벽에 걸어두고픈 한글로 된 시도 괜찮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별로 친하지도 못했는데....라며 고사하시는 분.
절대 그러면 선물못받으니깐두루 염치없이 올려주십시요~
세탁기탈수시킬때 돌다가 멈추고 몇번그러다 필~받아 잘 돌죠?
저 지금 그렇습니다.
멈추면 다시 돌리기 힘드니.....빨리 올려주삼.
인주라도 마찬가지.(결혼선물은 아직도 서울오피스텔 냉장고위에서 잠자고있다만...)
그것과 이건 다르니 ....좋은 글귀 가질수 있는 감사의 표시로 만들어주겠삼.
요즘 이곳의 온기가 서늘~하게 느껴지니 여름더위에 고맙긴하나
숙젭니다.
두어가지씩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