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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a 2005.08.24 15:08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37
비 내린단다~

그저 아무런 잡념없이 비 좀 실컷 맞았으면 좋겠다.
시골길 논두렁에 쪼그리고 앉아
투둑투둑 낡은 우산에 떨어지는 우산소리 벗삼아
사르르 눈 감고 싶다.

맹꽁이나 개구리가 울어주면 좋겠고
먼듯 가까운듯 모깃불 태우는 냄새와
시골집 밥상에 저녁짓는 하연연기가 모락이는 자그마한 촌에
빗소리에 섞여 올라오는 비릿한 흙내음까지 있으면
내겐 더할나위 없는 평안일것 같다.

마음이 젖어가는 비를 기다리는 오후엔~
  • 재즈² 2005.08.24 16:52
    음.. 글을 읽다보니 자꾸 살인의 추억의 한장면이 생각나게 하는군요. 헉 -_-;
  • violeta 2005.08.24 16:59
    향숙이~ 향숙이~ 향숙이~ -_-;
  • 석이엄마 2005.08.24 22:21
    난 평화를 그린다~ 더 늙어서 그런 풍경그리며 살고싶다. 그땐 자라식구들 그곳으로 놀러와야혀!!!
  • violeta 2005.08.25 09:22
    뜨듯한 방구둘에 군불 때어놓고 기다리고 있을 석이어무이 만나러 구불구불 언덕길을 올라 흐릿한 전등불빛 반짝이는 마당예쁜집으로 놀러갑니다.
  • 파랑 2005.08.25 13:26
    그곳엔 머리에 수건을 두른 몽땅언니가 방금 삶아진 고구마와 옥수수를 들고 우릴 반기겠죠? ^^
  • 석이엄마 2005.08.25 23:10
    그렇게 살았으면 더 바랄게없는 마무리가 될 듯~새로운 꿈을 지핀다.
  • 제비꽃*^^* 2005.08.26 01:51
    아장아장 걷는 울 아가 손잡고 황톳길 따라 저두 갈랍니다~
  • 인주라™ 2005.08.26 09:21
    난...살흰애 추억...이 생각난다...
  • 자라 2005.08.26 13:55
    난... 생각이 없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 이 없다. 아니 없고싶다! 으엉~~~~~~~~~~~~~~~~~~~~~~~~~~~~~~~~~~
  • 파랑 2005.08.26 14:04
    뭔 일이래....
  • 석이엄마 2005.08.27 15:52
    화장할필요도 예쁜옷입을필요도없이 무지랭이처럼 살다갈 수있는곳이 그립다. 콩밭메고 옥수수키우고 두엄만들면서.....
  • 인주라™ 2005.08.29 09:29
    다 익으면 보내주셈~ 잘먹을께염~
  • 석이엄마 2005.08.29 22:34
    그곳에오면 준다~삶고 지지고 볶기까지해서...
  • violeta 2005.09.01 09:38
    까만고무줄로 몸채만한 건전지 둘러맨 트랜지스터 라디오 소리도.. 마당에 고물고물 올라와 몸을 뒤틀고 있는 뻘건색의 지렁이~ 풀비린내 가득한 비오는 시골마당
  • 석이엄마 2005.09.01 10:33
    그렇게 단순한거...생각없는듯이 사는거...생각할틈없이 고물고물 할일이 구석구석 많은 곳...한십리떨어진곳도 이웃인 곳...훌떡 벗고있어도 할머니라 괜찮을 곳....
  • 파랑 2005.09.01 17:00
    헐~그정도 할머니는 싫은데..그땐 왠지 암 생각도 없을듯해서 서글프다..날씨따라 변하는 감정을 그때도 가지고 있고싶은데..
  • 석이엄마 2005.09.02 00:07
    그럼 힘들어유~그냥 암~생각도 별생각도 안들어야 쉽게 갈수 있는거 아닐까??? 세상사 미련떨치지못해 힘들어보이던 울시엄마보다 편안히 손놓으시듯 보이던 시할머니처럼 되고싶다.
  • 인주라™ 2005.09.02 15:43
    되셈~
  • parapus200 2005.09.02 17:47
    될거얌~저절로 되겠지...
  • 파랑 2005.09.05 10:59
    엥...주라님 즐~~~
  • 인주라™ 2005.09.06 10:01
    엥...파랑님 반사~~
  • 파랑 2005.09.06 11:39
    대략 난감 ㅡ.ㅡ;;
  • 석이엄마 2005.09.06 14:08
    조용히...햇!!!! 다들 하라는공부는 않고 뭐하는기얌 시방??? 앗차 ..........난 선생님이 아니었다.
  • 인주라™ 2005.09.06 19:02
    파랑님 석엄니두 껴달란거같은디 껴주까 크하하핫
  • 파랑 2005.09.07 09:16
    ㅎㅎ 진짜로 그런건가?? 언니가 알아서 잘 껴드시더만...ㅋㅋ 간만에 활기를 찾은 댓글들~~~
  • 석이엄마 2005.09.07 23:22
    ㅋㅋㅋㅋ 껴들기 성공!!!!
  • 파랑 2005.09.08 16:01
    껴들고 나니 조용하다..ㅋㅋ
  • 자라 2005.09.09 06:58
    깜빡 깜빡 껴들고나면 깜빡이 두번 ^-^
  • 파랑 2005.09.09 09:14
    술 드셨나?? -_-a
  • 인주라™ 2005.09.09 21:48
    비꼬기대장 파랑이~
  • 석이엄마 2005.09.09 22:31
    왼쪽 깜빡이 두번하면 출발껴들기한다는거 아닌가~?예의바르게 껴들라는 말씀인 듯~ㅋㅋ해석을 넘 잘해 난 아무리 생각해도 흐뭇~`
  • 파랑 2005.09.10 09:05
    아하~~에구 제가 좀 상상력이 부족해서리 자라님 미안요..깜빡깜빡해서 껴들고 나면 고맙다고 또 깜빡깜빡 하란 말씀이시구나..몰라서 그런거여요 주라님..나만 미오해..-.ㅜ
  • 석이엄마 2005.09.10 13:41
    그렇치~~~~아이고 이뻐라 다들!!!ㅋㅋ 이러면....? 나도 이쁜게되지롱~
  • 파랑 2005.09.12 09:31
    언니 그건 아닌거 같은디..ㅋㅋ 언니! 가게는 잘되가요? 이제 사장님으로써 자리 잡았어요??
  • 석이엄마 2005.09.12 22:50
    잘되는거면 나한테까정 왔겠슈~???그냥저냥하는데 사장님은 영~불만이신듯!!!낼아침 일찌기 본사들어오시라는 호출~다녀와서 목짤렸는지우쨌는지 알려드리겄음휴~~~
  • 석이엄마 2005.09.13 22:35
    에구~오늘 결제가 들어오긴했는디....아그들 월급주고나니까 빈털털이~들어간 중고노트북이랑 광고전단지값이랑 사은품값은 언제 뽑게될까요???담판지으렸더니 교육만 씨~게 받고왔심더~
  • 파랑 2005.09.14 09:19
    첫술에 배부르랴~~ 직원들 월급 나온것도 다행이라 여기시구 더 열씨미 하3~ 나중에 부자되면 여거 식구들한테 한턱도 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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