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

by 석이엄마 posted Nov 18, 2004

세상은 어차피 불공평한거라고
그러니까 너희가 지금의 네부모곁으로 온거 나니겠냐? 고
아이들이 투덜거릴 때마다 농반진반으로 얘기하곤 했지요.

내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세상은 '하는 자에게 공평할거라...' 믿으며.

어제 저녁부터
큰~ 병이 제 코앞까지 와서
언제쯤 쳐들어 갈까나~? 하며 기다리는걸 보고 있는 듯한 기분....
등골이 서늘~하고
머리는 아프고
책정리를 이렇게 빨리 시작하는 딸아이를 쳐다보며
"성급한거 아니니?" 라고 얘기도 못하는 심정.

그러는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 해서 더더욱!!!
다음 주일부터
휴학하고 있는 학교의 기숙사 신청시작이라며 날짜를 놓치면
기숙사생활도 포기하고 하숙해야 한다는 얘기하는 아이에게 화가 났었죠.

절대 안돌아 갈 것을 맹세하며 반수를 시작해 놓고는
그정도에서 벌써 백기를 들고 있는건가...? 싶어서.

큰아이는 자기가 원하는만큼의 결과가 안나온거 같애요.
작은 아이는 술술~ 풀릴거라는 철학관 아저씨의 말이 아니다래도 늘~
쉬운 듯 보이는...노력하는 것보담 가지는 결과가 조금씩은 더좋은....

작은 아이도 제누나가 안쓰러운 모양입니다.
지는 나름대로의 결과를 가진 듯 하니깐 노력한 것보다 항상 못한 결과를 가지는 누나가
안쓰러운 모양이니 그아이도 다 컸다...싶어요.

처음 시작할 때
계획했던 그림에는 미치지 못한대도 다시 돌아가게 하고싶진 않습니다.
혹시라도 패배했다...는 하나의 기억으로 평생 가져갈 것이 염려되기때문입니다.
서울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아직은 모르니까요.
올해가 모든 기준을 세워야하는 첫해니까
어떤 기준으로 진입해야 하는지 잘몰라하는 것만큼 결과 또한 어떨지는 잘모르는거니깐.

하소연할데라곤 여기밖에 생각나지 않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