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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엄마 2004.06.14 22:53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2
지난 주일에
힘들어 하는 얘기를 쏟아내고선
미안해서
다들 행복하게만 살고 있는 건 아닐텐데 거기다가 나 힘든 얘기만 했던게.
그래서 다른 사람들
그동안 따뜻한 이곳에서 함께 한 분들의 좋은 분위기를 망친건 아닌가....? 하여
며칠 곰곰 생각하였죠.
그래서 슬쩍 들러본 이곳엔
역시나 제 생각처럼
제가 빼앗았던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얘기들이 살아있고
말없이 보아 주었던 좋은 분들이 여전히 살아있고
제가 복이 있어 이곳을 찾을 수 있었구나....싶었죠.

지난번 엉망이 되었던 한가마를 극복하고
오늘
전시를 잘 시작했습니다.
2학년 전공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과제전.
아침 일찍부터 디스플레이하는 것 도와주곤 파김치가 되어서
다른때보다 일찍 집에 들어와 잠을 자보려고 했지만
습관이 되어버린 취침감각이
오히려 컴으로 저를 이끌었고
이렇게 게시판에 한마디 올리지 않고는 잠 못들게 할건가봐요.

힘내서 다시 일어서라고
제가 찾던 해답이었죠.
그 수밖에 더 무엇이 있을 수 있나요?
그냥 남아 있는만큼 열심히 살아야죠.
닥쳐 오는 운명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요.


  • violeta 2004.06.16 13:55
    석이엄마님이 저희에게 보내시는 정 또한 글 곳곳에 느껴집니다. 조용한듯 참한 님의 모습과 글들이 오롯이 행간마다 나타나니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갖게 하십니다.
  • 늘네곁에 2004.06.16 16:42
    전시회 시작 잘해서 다행이예염~ 참~ 좋은소식예염~ ^-^ 때로는 뭐라구 해드려야 할지 선뜻 리플 달기 어려운 때도 있지만..^-^;; 그래두 맘으로 늘~ 응원하는거 알죠? 행복하자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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