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불이나네요~

by violeta posted May 27, 2004
강호에 나간지 한 둬~주 됐더만...
퇴근시간만 지나면 핸폰에 불이 나네요~

술좀 끊어볼까 싶기도 하고
나이들어가메~ 처량맞게시리~ 혼자 술마시는 모양새가
그리 예뻐보이지도 않코~ 궁상시러버
이런저런 핑계로 강호를 멀리했뚜만
밀린 외상값이 남았나
빨간색 촌시런 유행지난 핸드폰이
저 혼자  난리부르스를 춥니다.

부르긴 왜 부르고 난리

내 안좋은일 있따꼬~
지깟것들이 귀나 쫌 귀울이다 말겄찌~
뭔 신통한 훈수라도 줄것같은 인생들도 아닌것 같꼬~

주머니에 돈 들었을때나 술한병 얻어먹을까 싶어 웃어줄까
빈궁한 얼굴디밀믄 누가조타카겠쏘~
나이들믄서 왜 이렇게 외로와지는겐지...
헛살고 헛살은 마흔나이가
작금의 나를 흔듭니다.


흔들흔들흔들리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