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가.....

by 석이엄마 posted May 17, 2004

어떤땐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보내는게 도움이 될때가 있다.
그래서 주말을
끙끙대며 고민 속에서 암것두 안하고 보냈지.
그러나 그럴땐 오히려 몸을 혹사시키는게 훨 나았다고 후회하는 아침이다.
오늘은 월요일
나른한 피로감도 한주일을 보내기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머리만 이리 무거워 어찌 견뎌낼거나? 걱정.

그러나
'자라' 는 마치 알고나 있었다는 듯이
모든게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글 올려놨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면 엄-청 좋겠다.

예전엔
엄마에게 걱정을 넘길 수 있었다.
또 얼마전까진 애들아빠에게 몽땅 책임전가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나도 커버렸나보다.ㅋ
내가 다 짊어지려니까 힘든다.

어캐 살아내야 하나?
내가 보기에 의욕떨어진 남편과
뭉텅 뭉텅 떼보내야할 일만 남은 아이들과
기운떨어졌다고 내입만 바라보시는 어른들과
  
아무런 기술없고
나이는 대책없이 많아졌고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란게 이 앙다물어야 하는 허드렛일밖에
그나마도 빽이 있어야한대나...? 참내.

걱정속에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게 큰일이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도 큰일이다.
당장 어캐 될 것도 아닌데
당장 어캐될 듯하여 걱정이다.

아------월요일 아침
신세타량만 할게 아니라
아무 곳이나 발길 닿는대로
몇분이라도 웃을 수 있겠다...싶은 장소를 찾아 보는거다.
씩씩하게...
'자라' 말마따나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쓸데 없는 것에 묶여 있을 필요 없겠다....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