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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2004.02.18 19:22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10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들하고
창문 밖을 보면서 이야기 한 내용입니다

친정 엄마집은 창문만 열만 바다가 다 보이거던요
아들이 뜸금없이 던지는 한마디
엄마 나는 바다가 제일 좋아
왜 좋아 물었더니
바다가 너무 예쁘요 왜 예쁘 했더니 이쁜 고기을 많이 잡았서.....
그리고 아주 큰 배가 많아서......

그말을 든는 순간 난 단한번도 바다가 이쁘다 생각 한적이 없는것 같드라고요
늘 바라보던 바다이기에
색다르게 느낀적이 없었거던요....

그래서 엄마한테 물었보았죠
엄니 내가 어릴적에
바다 바라보며서 뭐 한말없냐고요....
엄마가 가만히 생각하시드만
태풍 왔을때 방파제 바라보면서 아~~너무 멎지다 이런말을 했다네요

아들도 나처럼 커 가면서
이쁘고 멎진걸 무감각하게 잊고 살아가겠죠.......
이쁘고 멎진걸 항상봐도 나 처럼 안 잊고 살아서면 하네요.....


  • 나리 2004.02.18 22:37
    어른이 되어가믄서 점점 소중한걸 잊고살아가는거 같네요. 하지만 어른의 눈으로도 세상은 아름다울때가 많잖아요
  • 인주라™ 2004.02.19 11:35
    대신...다른 이쁘구 아름다운것들을 많이 느끼잖아요~
  • 자라 2004.02.20 16:19
    이쁜 참이슬, 아름다운 닭똥집. 오늘은 아나고가 땡기는데...
  • 꽃님이 2004.02.20 20:44
    닭똥집이 이쁘다고요 ㅎㅎ 그말은 나이들면서 술이 이쁘다고 느낀다는말이가ㅡ.ㅡ;;;;
  • violeta 2004.02.21 09:34
    곱창먹구싶다. 츠르릅~ ^ㅠ^
  • 늘네곁에 2004.02.21 09:34
    아름다운닭똥집...닭유통업계에서 아마 오빠한테 cf제의가 들오지 않을까?? 아님 감사패라두..표현 절묘하네..반어법이얌???
  • violeta 2004.02.21 09:43
    어제는 직장 로비에서 닭을 한마리씩 나눠주더라구~ 직원중에는 가끔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던데 닭먹구 잘못되면 20억준데~ 신랑가서 맥여~ 했더니 너도나도 들고가더군~ 흐흐흫~
  • 김다영 2004.02.21 22:34
    아이들의 생각은 참 깨끗하죠..
  • violeta 2004.02.23 17:23
    음~ 어른들의 생각은 참 드럽죠....의 반대말은 아니겠지? 설마~ -_-;; 윗글참조↑
  • 자라 2004.02.24 09:38
    음~ 어른들의 생각은 어른스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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