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감동...

by 디따 posted Dec 09, 2003
  드뎌 오늘 <반지의 제왕> 마지막 편을 봤습니다..
대작인만큼 2시부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12시 반부터 좌석표를 나눠주더군요..
제작사에서 직접 필름을 들고 왔다고 하더니..
입구에는 외국인들이 스태프 명찰을 차고 왔다갔다하고..
역시나 가방 검사부터 주머니까지 샅샅이 검색을 했습니다..


영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에는 그렇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뭉클하기도 했고...
전편보다 더 웅장해진 스케일이며, 적절히 타이밍을 맞춰 액션과 감동을 섞은 것..
그리고 우선 무엇보다 그동안 궁금했던 절대반지의 결말, 스미골의 실제 모습,
과연 스미골이 배신을 하느냐, 왕의 자리를 이어받는냐 등
모든 것이 한순간에 해결되니깐 더 시원하더군요...


물론 3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보는건 좀 그랬지만...
영화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대작을 어떻게 글로 정리하느냐... 음...
지금 이 나쁜 머리를 굴리느라 고생좀 하고 있습니다...


에휴... 그냥 낼 밤샐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