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쫑...

by 디따 posted Oct 30, 2003
01확실한 쫑이라 할수는 없지만... 이번주 절 그렇게 머리 아프게 했던 원고 초안이 나왔습죠..
4페이지밖에 안되는데... 사진보다는 글 위주의 아이템이라 원고량도 많고...
당최 연인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시 수정도 해야하고, 글도 다듬어야하고, 사진 촬영도 해야하는 등
아직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있지만.. 기둥을 세워놓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이번주 원고는 이미 털었으니... 오늘 낼은 '연인 만들기'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원고를 쓰면서.. 그리고 원고를 다 끝내고 드는 생각....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하면 실패하다, 이렇게 입어라, 이걸 선물해라...
정말 주저리주저리 많이 써놓긴했는데....
사랑이나 마음이나 이론으로 되는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내가 과연 4페이지나 되는 지면을 할애해서...
아무런 의미 없는 말장난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은 영화에 대한 정보나 여행에 대한 정보라도 주는데..
왠지 이번 기사는 아무런 것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쓰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더군요...
과연 독자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하는....

내 맘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필자가 쓴 연애학이라...
좀 웃기는 일이죠....
글을 쓴다는 것이 싫을때가 바로 이럴때가 아닌가 싶네요...
너무나 거짓된 것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수많은 독자들을 속이는 행동...

이렇게 글을 올리고 나서 전 또 다시 '연이 만들기'를 마치 정석인냥 수정하고 있을겁니다...
독자들이 이 글에 현혹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