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계단...

by 디따 posted Jul 23, 2003
01어젠 정말 장난 아니게 쏟아지더군요.. 비가...
집에 가는데 이러다가 번개에 맞는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마저...
오늘은 언제 비왔냐는 듯 시치미떼고 있는 날이네요..

어제는 <여우계단>를 봤습죠...
다시 1편으로 돌아간 느낌...
2편이 잘 안되더니.. 결국은 3편은 1편의 느낌으로 돌아가던구요...
선혈이 낭자하고, 순간 이동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나,
어두운 학교 복도를 열심히 도망치는 모습, 미술실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상들...
1편에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 정말 많더군요...
20대 초반까지는 어떻게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별로 안땡기더라고요....
암튼...
그 영화를 보면서 만약 여우계단이 실제 있다면...
내게 단 한가지의 소원이 이뤄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말 딱 한가지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정말 소중한... 정말 원하는 것을 빌어야할텐데....
근데 딱히 후회않고 선택할 한가지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마감입죠...
그래도 제주도 특집도 생각외로 쉽게 잘 끝났고...고정물도 거의 넘긴 상태..
부담은 좀 적은데...
인터뷰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거의 불가능한지라...
당최 지금 송승헌 인터뷰가 되냐구여...
팀장이면 다야... 송승헌을 무슨 수로 인터뷰를 하라고...
어제부터 매니저를 계속 협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포기상태...
지면 인터뷰라도 설득해봐야겠네여....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