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날 불러서...

by 나리 posted Apr 30, 2003
한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싸돌아다니고픈 병이 다시 도지는거 있죠^^
지난 일욜에 무작정 부산행 열차를 탔읍죠.
부산역에 내리니까 역사 공사한다구 좀 어수선 하더라구요.
그래두 변함없는 부산냄새가 있어서 좋았구요,

서면에서 내려서 광안리까정 갈아타구. 드뎌 도착.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연인들, 친구끼리, 가족들...
광안대교도 멋스럽구요, 참 제트스키타는 사람도 있구 노를 저어서 배를 타는 것두 있더라구요.
뭐 연인끼리믄 좋겠지만서두 돈내고 힘들구 저거 왜하는지 참...(속으론 부러웠음 ㅠㅠ)

바다구경 실컷하고 출출해져서리 거기 회타운있잖아요
1층에서 회감 골라서 2층가서 먹었죵
우와 진짜 팔딱팔딱 회맛이 으음~~~
제가 원래 회킬러라서 그자리에서 눈깜딱할 새 다먹어버렸죠
짐도 군침이, 쓰윽~~~

암튼 즐거웠던 하루만에 외출이었답니다.
봄이 지나기 전에 바다도 보고, 기차여행도 하고.
참, 나의 큰 실수.
휴일인걸 깜빡하고 올라오는 차표를 예매 안했다가 막차까지 다 매진인거에요
입석을 끊었는데 것두 만원이더라구요.
힘은 들구, 어케요. 뻔뻔함의 극치.
신문지 한장펴서 통로에 철퍼덕 앉았죠. 글구 거기서 졸기까지...
간간이 지나가는 사람있음 첨엔 벌떡일어났는데, 나중엔 그냥 뭐 무시하고..
ㅋㅋ 짐 생각하믄 무지 창피한데 그땐 어케 철판이었는지...
에구 다시 가고잡다~~~~~~~~

글구 비오는 오늘은... 맛나는 부침개를 먹었답니다.
정구지찌짐이라고 알란가??????? ㅋㅋㅋ
경상도 분들은 아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