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아픈데...

by 제비꽃*^^* posted Aug 25, 2005
정말 이렇게 아팠던 때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열이 거의 40도까지 오르더니 밤새 떨어지지도 않구..
몸과 마음은 비몽사몽이구요..
모유를 먹이는 터라 아이가 걱정이 되더군요..
아직 밤낮을 모르니..새벽에 두어번 깨서 젖을 찾거든요...
그런데...희안하게도..
젖을 물리는 그순간은 온몸을 휘감았던 한기며..근육통이며..
이모든것이 사라지는것 같았습니다...아니 정말 그러더군요..
그런게 느껴지는 순간...눈물이 났습니다..
그게 바로 몸으로 느껴지는 모성인가 봅니다...
아이를 낳아서 키워봐야..부모님맘을 알수 있다는 말...
너무 흔한 말이지만...지금에서야..가슴에 와 닿네요..
아이낳고...친정엄마께 전화해서..
"엄마 나 낳느라고 수고하셔써요~~"이말했더니..그렇게 좋으셨었나 봅니다..
몸조리 잘못해준거 같으시다면서...
혼자 애키우면서 고생한다면서..
아직도 전화에 대고 울먹이시는 울 엄마...
정말 엄마라는 존재는 뱃속에 담는 그순간부터...
생을 다해...세상을 떠나는 그순간까지도...
모성...그모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