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부터 내린비~ ////./////,//,/////.///

by violeta posted Jul 28, 2005
언제나처럼 빗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나서 뭔가를 해야하는것 처럼 불을 켜고 한참을 그렇게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코로 달려드는 흙냄새와 비릿한 빗내음이 왈칵 방안을 가득 채웠다.
멍한 머리를 흔들고 차가운 물 한잔을 마시고는
너무 두꺼워서 스스로 질리게 하는 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마법사 로렐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책 중간쯤 읽었을까.. 갑자기 싸늘한 한줄기 바람이 한기를 느끼게 하면서
누군가 내방에 있는 듯 시선두기가 불편해졌다.
불현듯 생각나는 링, 주온, 그루지
가위에 눌릴까봐 괜히 음흠흠~ 헛기침을 하였다.
억지로 책 내용에 빠지려 애를 쓰다보니
저절로 스르르르~ 잠이 들었었나 보다.
일어나니 평소보다 조금 늦은 6시 45분.....
머리가 많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