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교교주님 말씀~ㅋㅋ

by 석이엄마 posted Jul 05, 2005
햇살났다...는 바요말만 믿고
여기도 그럴게라....한발 앞서가선
꼬옥~장마철에 더 짜증나게하는 이불속 냄새도 제거할겸
꾸질꾸질한 맘도 씻어버릴겸

댓따 많은 빨래를 하루종일 세탁기고문해가며 한건 좋았는데
나온다 기대했던 햇살은 커녕 왔다갔다하는건 빗줄기뿐이라 말리기전쟁에 돌입!

TV마다 덜마른 빨래를 이게했고
보이는 문짝마다 이불껍질을 덮어쓰게했고
작은 양말들은 컴퓨터위...전화기에까지 등산시켜 정상의 뫂이는 자꾸 높아져만 가게했다.

그러다가 어제
큰일나고야 말았다.
글쎄
원래 해운대가 짠 습기에 해악이 있는곳인데
지난 주일내내 내가 이런 짓거리를 끊이지 않게 했으니...
결국 TV에 습기침범했는지
키자마자 찌지직~거리기 시작!!!
꼭 브라운관터지는 듯한 몸부림을 보인다.
화면을 켜둬야 열이 발생해서 습기도 날려가며 빨래도 덩달아 그래줄터인데
열오르지 못한 몸으로 억지춘향짓을 시켰으니 당연한 결과!!!

아하~
나도 늙어서 애프터써비스 필요한 것들 이런 방식으로 잠재워삐리고
건조기능까지 있는 새것들로 바꾸고싶었던 소원을 성취하게 되는가보다....생각했으면 참 좋겠지만
그게 아니야요.
뭐든 탈나서 고치거나 바꾸거나...하는 일없이 슬금슬금 잘~굴러만 갔으면...하는게 요즘 소원!!!

겁난다.
겁 모르고 살았던 지난 시간들이 행운이었다.
내몸도..어른들도...아이들도....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거라잖은가?
실감하고 절감하고 더 많은 후회하기전에 조심조심 목숨 연장시켜주시라...기도한다.
하나님..부처님...천주님...글코 또 뭐있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