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 있는데...

by violeta posted Oct 21, 2004
일하는 아줌마가 부부동반 단풍놀이를 가셔야한다고~
어렵게 이야기 꺼내시는데...

어제는 연가 결재 받느라 있는애교없는애교에 오만비굴함까지...
정말 속 졸이며 기다리는데 살이 다 떨리더라구여~

요즘 공직사회분위기가 정말 좋지않아
정식휴가는 커녕 친정아버지 칠순잔치때도
시간외 근무까지 하고 늦게 퇴근했지 뭐야~

1년 휴가가 23~24일 정도인데
올해는 오늘까지 딱 3일 사용했네요.

공뭔 좋타지만~
막상 들어오면 박봉에 십수년 걸리는 승진에~
윗분에 대한 비굴한 충성
멈출수 없는 노가다!!!
분위기에 물들어버린 인생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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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20분면 큰아이가 학교같다 올 시간
12시 5분쯤 나가서 학교앞 후문 공원에서 기다려야겠네요.

큰애 8시 30분에 학교 데려다 주고,
작은애 9시 30분에 유치원 데려다 주고,
집에와서 밥먹고 차 한잔 마시고....
그랬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오전 정말 후딱 지나가버리는군요.
사무실에선 지겹도록 안가더구만~

늘~ 느끼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한다면
아마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오후엔 오수나 즐길까 싶지만 생각처럼 될까 몰겠네요.

선배언니 조언좀 해주셔~
귀가 멍한 이런 적막한 시간 평소 워케 보내구 계시는지~
좀 갈켜조봐바바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