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

by 석이엄마 posted Sep 28, 2004

에궁~~~

다른때보다 훨씬 빨리 끝난 행사덕에
집으로 와서 좀 쉬다가
송정쯤으로 달맞이하러 나가 볼~~까? 했더니
늦은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그래서
다친때문이라고만 생각했던 무거운 몸이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이렇게 정확한 일기예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요.

애들은 공부한다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 가고
남편은 혼자서 빵구쟁이만큼 부풀어 오른 배를 꺼트리려 운동갔다가 찜질방으로....
쉬려고 들어 누웠어도 잠은 아니 오고...
이곳 식구들은 다들 뭘 하고 계실까? 궁금하여 이렇게.....

아파트 옆동으로 이사온 엄마께도 후딱 다녀와
할 일이 없다.
너무 일찍 행사가 끝나도 이렇게 시간 보낼게 없다는 사실이 명절 같이 느껴지질 않아 서운하다.

일이 많아서
며느리 명절 증후군을 앓는게 더 나을 듯~~~싶다.
일마치고 집에 들어 오면 끙끙대며 심심할 틈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빨랑 내일도 가고
빨랑 정리도 되고
빨랑 이곳 식구들도 만나고 잡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