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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네곁에 2004.09.24 10:48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13
9월 23일 6시에 늘이네 회사근처로 나리언니랑 자라오빠가 오기로 했어요
외근갔다 5시쯤 사무실로 돌아가는중 전화가 왓어요
'아..자라오빠가 대구에서 출발하는구나..' 받았는데...
"늘이야~ 내 도착해따~" 어슬픈 경상도 사투리에..자라오빠가 도착했지 모예요..
바로 유턴~ 해서 터미널로 갔드랬어요~ 나리언니랑 자라오빠를 태우고...
바로 퇴근??을 못하구..1시간쯤 시간떼워야하니까~
근처 체육공원으로 데려다 줬어요~ 낙동강이 흐르는..석양이 예쁜곳인데..
둘을 내려놓구 삼실에 복귀했어요 시간아~ 빨리가라~ 칼퇴근은 못하구..ㅋ
10분쯤..언니 오빠가 있는곳으로 가서 바로 부산으로 향했죠~
피곤했던지 나리언니는 잠이 들고(어찌나 참하게 자던지..)자라오빠랑 티격태격
길이 많이 막혀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구..석이엄니의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통해
해운대를 지나 무사히 송정해수욕장엘 도착했어요~
사진에서 먼저 뵈온지라 서먹함없이 반갑게 맞으시는 석이엄니~
실물이 훨~ 미인이시구~ 말투는 소녀스러운..^^ 배가 고파서 바로 횟집엘 들어갔어요
맛난 회를 먹으며.. 부산도착전에 머큐리에게 전화를 했죠~ 송정으루 오라구~
10시즘 머큐리 도착~ 수로(자라오빠 말로는 물 수 . 길 로 횟집이름예요 ^^;;)에서
이야기 꽃을 피웟죠~ 이렇게 하여~ 여정이 끝났습니다..
하면 뭔가 빠진듯하죠? ㅋㅋ 짜잔~
석이아빠님을 모셨죠~ 10시 30분쯤..첫인상은요~ 편~안한 옆집아찌? 음..삼촌같은!!
인사나누고 또 이야기 삼매경에..ㅎㅎ;; 석이아빠님이 밥값내 주시고~ 잘먹었습니다~ ^^
횟집주인이 나리언니는 고등학생이라고 소주잔두 안주고
석이 아빠님 "아~ 자라씨??" 11시가 넘어갈무렵..2차는?
석이엄니네루 갔드랬죠~  
석이엄마의 닉네임인 진짜 석이두 보구요~ 예쁜 딸 우리는 잠에 들어서 인사는 못하구
잠든모습만 봣네요..^^ 할머니 강쥐세리랑 팔팔한 멈멍이 뽀리두 보구요~
과일먹구~ 얘기꽃을 피우다 이러다간 밤새겠더라구요 ㅋㅋ
12시가 지난 시간에 자리를 일어섰죠..자고가라구 붙드시는데 다음번엔 옷보따리 갖구
꼭 놀러오겠노라구..아쉬움에 미국식인사(포옹)를 하구 헤어졌어염~
나리언니 자라오빠 늘이 셋이 보내는게 맘에 안놓이셨던지..광안대교까지 에스코트 해주신
석이 아빠님~ 감사했어용~ ^^ 머큐리두 데려다 주시구~
이렇게해서 우리 셋은 마산으루 잘~ 왓답니다...
가 아니구요...^^:;
광안대교를 지나 동서고가도로로 진입하던 찰나에...나리언니가 스토옵~~
외친거 까진 아니구요~ ㅎㅎ;; 반전이 좀 많죠? 귀여운 나리언니의 애교섞인목소리..
안들어보신분은 모르실꺼예요~ "늘이야~ 여기서 부산역으루 갈수 있을까?" ^^
마산엘 가면 그시간에 기차가 없데서..이정표를 찾아서 부산역에 물어물어 갔어염~
이정표를 등지고 반대편으루 간거 있져 ㅋㅋ 부산역엘 잘~ 도착해서~
짧은 인사하구~ 나리언니랑 빠빠이 했어염..자라오빠가 졸구 있어서 깨워서
어여 나리언니 바래다 주구 오라구..나리언니 달리기 어찌나 빠르던지..ㅋ
자라오빠랑 마산에 잘~~ 도착햇어요~
늘이가 운전하다 졸면 황천행이라구...어찌나 옆에서 꼬집고 하품한다구 협박하고 ㅎㅎ;;
무사히 마산역앞에와서 24시간 찜질방이 있는데~ 전에 한번 가보더니
맘에 들엇나봐염..내려다주구 늘이두 집으루 왓어요~ 바로 씻구 골아떨어졋죠모,,
그때 시간이 벌써 새벽 3시를 지났었으니까..^^;
아침에 7시 40분쯤 자라오빠가 전화가 왓어요 10분늦어서 기차 못탔다구..ㅋ
8시 30분에 대구까지 가서 KTX환승해서 서울가는 기차가 있다구
시간이 남았기에..역전에 오래된 김밥집이 있거든염~
김밥좋아하는 자라오빠 거기가서 아침해결하구~ 기차에 올라서 전화가 왔더랫어염`
그시간까지 비몽사몽인 늘이 ^^;; 난생처음 KTX를 타게 되었다구 약~간 들떠있던 자라오빠 ㅋㅋ
지금쯤 대구에 도착할듯하네요~ 12시 30분쯤에 서울에 도착한데염~

p.s: 얘기 중간중간에 바이오언니 꽃님언니 주라오빠 있었음 참 좋았을텐데~
      예쁜 파랑언니(디카로 봣어염~ )도 왓었으면..하늘품언니 제비꽃언니도 있었으면..
      뜻밖에 정모가 되어버렸던 하루였어요~ 다음번엔 정말 다~모일수 있기를..^^

쪼끔은 낯선 얼굴들..하지만 결코 어색하지 않은 맘터놓구 얘기나눌수 있는
정말 따뜻한 만남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늘이의 상황보고였습니다!!
  • 늘네곁에 2004.09.24 10:53
    다 썼는데..이름입력하라구..두번째 쓴..ㅡ.ㅜ 쓰다가 기억나는 일이 하나씩 더 잇어서 더~ 길어졌네염..오랜만에 늘이의 스크롤 압박 ^^;;
  • 석이엄마 2004.09.24 12:09
    늦은 사춘기 아덜 '석이'...오랫만에 모의고사후 잠에 빠졌던 딸 '우리' 오늘아침에 하는 말 ..진짜 오셨더랬어~~? 깨우지! 미리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엄청난 잠꾸러기!!!
  • 석이엄마 2004.09.24 12:11
    아들, 딸땜에 좀 미안했지만...이해들 해 주시리라...믿는바가 있어서. 어제의 분위기로 봐서는 곧 서울서 '정모' 함 있을 듯하던데 참석할 수 있도록 추석 무사히 잘들 보내시고...
  • 석이엄마 2004.09.24 12:29
    참! 터프한 머큐리~~학-실한 의리파 부산 아가씨....서울엔 바이오동상이 지키고 부산은 머큐리가 지키고 ...난 그저 옆에서 '맞따 맞따' 만 외쳐주면 될~~듯. 아! 든든하당~
  • 파랑 2004.09.24 12:49
    늘이님이 넘 상세하게 써준지라 나도 거기있었던듯 하네요..잼있었겠다..수로 횟집에 회도 자라님이 사진찍어뒀겠죠? 참..늘이님 사진 찍기전에는 제 사진 보여주지 말랬는데 지켰나몰라..
  • 늘네곁에 2004.09.24 12:58
    늘이 사진은요~ ㅎㅎ;; 늘이 싸이 홈피오시면 보실수 있어염..^^;;; 여긴 공개석상이라 안이쁜얼굴 올리기 뭣해서..^^;;;
  • 늘네곁에 2004.09.24 13:01
    우리에게 전해주셔요~ 담엔 꼭 만나서 송정해수욕장에 놀러가자구~ 자는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석이 성격을 파악한지라 별루 미안해 하실일 없어염~ ^^
  • 제비꽃*^^* 2004.09.24 14:12
    늘이 글만으로도..그림이 펼쳐진다...정말 좋았겠다란 생각과...사람들과..만나서 맘편히 술마시구 이야기 해본지가 언제였던지..가물가물..
  • 인주라™ 2004.09.24 14:36
    그러네...다 그려지누만...내 뒷담화는 적당히했기를...좋으네...담에 기회되면 좋겠다 후훗
  • 나리 2004.09.24 18:06
    역시 늘이다운걸,첨봤지만 넘 친근했구 애교도 많고,머큘동상은 진짜루 넘 섹시하고터프하고, 글구 석이엄마님은 진짜루 넘 젊어보여서 놀랬떠요!!
  • 늘네곁에 2004.09.24 18:08
    고 3 수험생 나리언니~ 공부 열심히해염~♡ ㅋㅋ
  • 나리 2004.09.24 18:12
    참,참. 짐부터 고딩나리라구 불러주세요^^ㅋㅋ 송정바닷가를 못보구와서리 쪼매아쉬웠지만,그횟집아줌마땜시 뿌듯했다는~~
  • 나리 2004.09.24 18:34
    주라왈 나리가 안귀엽다구 했다는데... 진심은 아니겠징!!! 그럼 그럴리가 없지~~~ 글구 외할머니 잘뵙고 오길.힘내구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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